[생활정보]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탓에 최근 안면홍조(얼굴 붉음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쉽게 양 볼이 빨갛게 변한다고 해서 어릴 때부터 ‘홍당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모양(24세)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요즘 고민이 많다. 학창시절에는 볼터치를 하지 않아도 볼이 빨간 색이어서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약간만 긴장하거나 놀라기만 해도 얼굴 전체가 붉어지는 증상이 생겼다. 특히 외출 후 실내에 들어서면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기까지 하니 면접 때마다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면접관에게 ‘왜 이렇게 긴장했느냐?’는 말이나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는 혹평까지 들어야 했다.
 
안면홍조, 꼭 치료해야 할까?

안면홍조증 환자의 대다수는 꼭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실내외의 온도차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모세 혈관의 두께가 더욱 증가하므로 치료 과정이 길고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 앞서 말했던 김모양과 같이 대인 관계나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문제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을 인식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 한다.
 
겨울철 안면홍조 치료, 확장된 혈관의 치료가 생명

안면홍조는 주로 자외선, 피부질환,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 음주, 사춘기나 폐경기, 실내외의 온도차 등의 원인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피부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평상시에도 계속 얼굴이 붉어 보이거나 미세한 온도 변화나 감정 변화에도 얼굴이 자주 빨갛게 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한번 늘어난 안면 실핏줄이 원상태로 복구되지 않고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되는 ‘모세혈관 확장증’을 의심해 보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혈관 레이저 시술 등의 적절한 치료로 홍조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 혈관 레이저 시너지 멀티플렉스로 해결

안면홍조는 안면 모세혈관의 분포와 확장 정도, 피부 두께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 확인 이후에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하며 Nd-YAG레이저의 두 가지 파장이 동시에 작용하여 색소 치료와 혈관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혈관 레이저 장비인 시너지 멀티플렉스를 이용해 과도하게 늘어난 모세혈관의 크기를 줄이거나 재 생성시켜 얼굴 부위에 혈관이 과다하게 분포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다. 혈관재생시술 이후에는 이온자임이나 전기이온영동법 등의 치료로 혈관을 안정화시켜 안면홍조의 재발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시너지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이후에는 피부 탄력이 증강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볼 수 있으며, 여드름 흉터나 주사비(딸기코) 등 확장된 혈관으로 인한 피부붉음증 해소에도 효과적이어서 얼굴 붉음증에 다방면으로 적용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이다.
 
이에 대해 세진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김세희 대표원장은 “안면홍조 치료를 마음먹었지만 치료 기간이 짧지 않은 탓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는데, 혈관 질환의 경우 단기간에 치료가 끝나지 않으므로 지속적인 혈관치료와  혈관안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아울러, 안면홍조 환자들을 위한 생활습관 팁을 전하며 “많은 안면홍조 환자들이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