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향상된 컴퓨팅 경험 제공할 것”

▲ 삼성전자 850 EVO SSD

[아이티데일리] 삼성전자는 9일 ‘3비트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EVO’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3개국에 출시했다.

850 EVO는 연속 쓰기 속도 520MB/s, 읽기 속도 540MB/s를 구현한다. 특히 최대 용량인 1TB 850 EVO는 PC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터보라이트(TurboWrite) 모드로 90K IOPS(Input Output Per Second)의 임의 쓰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1TB 850 EVO가 대용량 데이터의 고속 저장과 멀티태스킹 작업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850 EVO 출시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인 판매 제품의 용량을 250GB, 500GB에서 500GB 이상의 고용량 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사용 보증 기간을 기존 ‘매일 40GB, 3년’에서 ‘매일 80GB, 5년’으로 늘렸다. 이 외에도 보안 솔루션을 동시 제공한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850 EVO SSD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의 V낸드 SSD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 SSD 시장 성장세를 높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850 EVO의 기반 기술인 3비트 V낸드는 기존 평면구조 낸드플래시와 달리 3차원 수직 구조로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8월 3비트 V낸드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비트 V낸드는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비량은 40% 낮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며, 동일한 원재료로 생산할 수 있는 양도 2배다. 셀당 쓰기 횟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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