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그동안 TV드라마,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가 한류 열풍을 불러 한국에 대한 1차적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이제 그것을 넘어 한국과 한민족의 정신과 전통, 역사와 문화를 컨텐츠로 한 새로운, 그리고 진정한 한류 바람을 확산할 때입니다.”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이사장 안경전)의 문계석 연구실장의 얘기다.

상생문화연구소는 한국의 전통. 정신. 문화. 학술. 사상을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외국어로 번역.출간하는 등 한국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설립된 증산도 산하 연구기관이다. 1998년 32명의 국내외 박사급 연구위원으로 문을 연 이후  현재 한국학, 동양철학, 서양철학, 사회과학, 문예창작 및 8개 국어 번역인력 등 6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브레인이 소속돼 활동 중이다. 그동안 조용히 활동해 오던 상생문화연구소가 최근 한민족의 뿌리역사 및 정신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 활동 중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안경전 이사장의 지휘 아래 추진 중인 증산도 『도전(道典)』의 대단위 번역 작업. 연구소 개소 이래 강증산 상제의 생애와 증산도 진리를 처음 집대성한 『도전(道典)』의 외국어 번역 작업을 벌여온 연구소는 최근 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7개 외국어 번역 작업을 일단락 했다. 여기서 나아가 번역 작업의 범위 또한 인도, 몽골어 등 9개 외국어로 그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한민족의 고유 정신을 담은 진리서적이자 사상서가 이처럼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역시 안 이사장의 주도로 한민족의 역사문화서인 『환단고기』완역본(해제 포함 1,400여쪽)을 출간한 데 이어 이 또한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환단고기』는 한민족의 뿌리역사와 인류의 시원문화를 밝힌 유일한 역사기록으로, 안 이사장은 지난 30년에 걸쳐 『환단고기』의 한자 원문을 번역하고 현장답사와 증언채록 등을 통해 그 내용을 검증하고 해설한 『환단고기』완역본을 펴냈다. 『환단고기』의 영어 번역과 관련, 연구소 측은 “한민족을 넘어 인류 역사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세계에 알려주는 뜻깊은 일”이라며 “인류의 뿌리역사 및 시원문화, 원형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이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광범위한 인문학적 연구. 번역, 출간 작업 외에도 연구소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을 직접 연구소로 초청해 각종 세미나, 콜로키엄 등 학술행사 및 학술교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여기서 도출된 성과물들은 『증산도사상』등 논문집으로 집대성되고, 『상생문화연구총서』등 책자로 출간되고 있다.

이밖에도 연구소는  '한민족 풍속문화사전', '도전 번역용어사전', '증산도 핵심사상집', '동학 연구집', '환단고기 위서론 논쟁집' 등 다양한 학술자료들을 발간해 왔다. 또 전국 케이블망 방송인 STB상생방송과 연계해 한(韓)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의 개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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