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음성, 표정, 생체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감성을 인식하는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까지 총 43건에 불과하던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특허 출원이 2009년부터 2014년 10월까지 부쩍 늘었다. 해당 기간동안 총 105건이 출원됐다.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특허 출원은 복수의 생체 센서, 오디오 센서, 카메라(이미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해 감성을 추론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당 분야는 2009년 이후 매년 10여건씩 지속해서 출원되고 있다.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특허 출원을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비율이 42%로 산학연(26%), 중소기업(24%), 개인(8%)보다 높았다. 다량의 특허를 출원한 출원인은 LG전자(16), 삼성전자(15), SK텔레콤(11) 등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의하면 감성 컴퓨팅 기술 분야는 현재 태동기 단계로 향후 5~10년 내 기술 성숙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의하면 전세계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 시장 규모는 2015년 96억 달러, 2019년 134억 달러 규모를 기록해 연평균 8,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는 ICT R&D 중장기 전략의 10대 핵심기술에 해당하나 아직은 기술의 태동기”라며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지재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