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솔브, 님버스데이터 국내 독점 총판 계약 체결…제품발표회서 제미나이 시리즈 소개

▲ 덱솔브-님버스데이터는 19일 ‘제미나이 올플래시 어레이 제품발표회’를 개최했다.

[아이티데일리] “님버스데이터는 미국 200여개 사이트에서 설치 운영중인, 최고의 신뢰성을 보장받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님버스데이터와 한국 독점 총판 계약을 맺은 덱솔브가 진정한 SSD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김승일 덱솔브 대표는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덱솔브 제품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님버스데이터의 올플래시 어레이 제품 제미나이(Gemini) 시리즈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님버스데이터는 2006년 설립됐다. 최근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올플래시 어레이 공급업체 중에서도 빠른 행보를 보인 업체다. 설립 3년 후부터 지속해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전 세계 212개의 고객사에 532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나이 시리즈는 시장조사기관 DCIG의 ‘2014-15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어레이 구매자 가이드’(DCIG 2014-15 FLASH MEMORY STORAGE ARRAY BUYER’S GUIDE)에서 전 분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는 HW 역량, 관리·SW 역량 등 다양한 포인트로 나누어 75개의 올플래시 어레이 제품들을 비교·평가했는데, 여기서 제미나이 시리즈가 모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꼽혔다.

▲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는 DCIG 사용자 가이드에서 가장 우수한 올플래시 어레이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님버스데이터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마스 이사코비치(Thomas Isakovich)는 “오늘은 한국 IT 인프라의 대 변혁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날”이라며 “(님버스데이터가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은 더 나은 성능, 그린 테크놀로지를 플래시를 통해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토마스 이사코비치 님버스데이터 CEO가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토마스 이사코비치 CEO는 “님버스데이터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스토리지 기술을 포함한다. 100% 플래시 기반으로 HDD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키텍처로 구현한다. 또한 HW 설계, SW 알고리즘 측면에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력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아키텍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HW, SW 양측에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님버스데이터가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여타 올플래시 어레이 전문 업체가 HW, SW 중 한 분야에 집중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반해, 님버스데이터는 양측에서 모두 차별화된 아키텍처를 취하고 있다. 이는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 시리즈가 폭발적인 성능, 그리고 엔터프라이즈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관리 기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다.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 시리즈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초당 200만 IOPS를 구현한다. 또한 비용 효율적인 CMLC(컨슈머 멀티 레벨 셀) SSD로 10년의 내구성을 보장한다. 플래시 저장매체인 SSD는 쓰기 제한이 있는데, 타사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은 CMLC SSD보다 더 고가의 SSD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10년 내구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반면 님버스데이터는 플래시 칩의 마모를 최소화하는 SW 특허를 통해 이를 실현했다.

다중 프로토콜 지원 역시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의 OS인 할로(HALO) OS는 샌(SAN), 나스(NAS), 다스(DAS), 오브젝트 스토리지까지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이러한 지원이 별도의 라이선스피 없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처럼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올플래시 어레이는 현재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나이가 유일하다.

▲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의 HALO OS는 다중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러한 다중 프로토콜 지원이 갖는 강점에 대해, 토마스 이사코비치 CEO는 “DB는 샌일 때, 가상화는 나스일 때 쉽게 구현된다. 대규모 인프라의 경우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편한 선택이며,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는 다스가 최적의 선택이 된다”며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데 프로토콜에 따라 여러 공급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면 복잡성이 가중된다. 님버스데이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 관리가 간소화되고 규모의 경제도 확보할 수 있어 인프라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마스 이사코비치 CEO는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가 전력 사용량, 렉 공간 감소 등을 통해 그린 데이터센터를 실현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TB당 5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 96TB라고 하면 전구 2~3개를 켜는 데 소모되는 전력을 소모한다.

“스토리지 업계에 종사한지 22년이 됐다. 5살 때 처음으로 스토리지 어레이를 혼자 만들어봤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스토리지 업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각하면 놀랍다”고 운을 뗀 토마스 이사코비치 CEO는 “완벽한 리던던시(redundancy)와 고성능을 갖춘 96TB에 달하는 스토리지를 손으로 훅 들어서 옮겨 다닐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은 전구 3개 정도에 불과하다. 디스크로 구현하기에는 엄청난 공간이 들어가는 스토리지 역량을 하나의 작은 폼펙터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력 소모량이나 렉 공간 면에서 제미나이가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토마스 이사코비치 CEO는 이날 발표회에서 DB, 가상화, 클라우드, 과학 분야에서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의 구축 사례 및 높은 신뢰성,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제미나이의 기술적인 특징을 소개했다.

▲ 덱솔브는 님버스데이터와 한국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승일 덱솔브 대표(右)가 토마스 이사코비치 님버스데이터 CEO(左)로부터 한국 독점 총판 인증서를 받아들고 있는 모습

한편, 덱솔브는 님버스데이터와 지난 3월 리셀러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 독점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국내에 님버스데이터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덱솔브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내 님버스데이터 제미나이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증권, 금융기관의 임원급 관계자가 80여명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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