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 통신 프로토콜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 및 HPC 프로세서 ‘인텔 제온 파이’ 발표
[아이티데일리] 인텔이 18일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분야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
인텔은 HPC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인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Intel Omni-Path Architecture)’를 발표했다. 인텔 측은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가 이제까지 HPC 분야에서 선전해왔던 통신 프로토콜 ‘인피니밴드(InfiniBand)’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는 ‘인피니밴드’에 비해 최대 56% 낮은 스위치 패브릭 레이턴시(switch fabric latency) 및 100Gbps의 회선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는 36포트 ‘인피니밴드’와 달리 48포트 스위치 칩을 사용하며, 스위치 칩 당 최대 33% 증가된 노드 수를 제공한다. 이로써 필요한 스위치 수를 감소,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하고 인프라 비용 감소 효과를 꾀할 수 있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인텔은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패브릭 빌더 시스템(Intel Fabric Builders Program)’을 신설, 가동할 계획이다.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를 HPC 분야 표준 통신 프로토콜로 부상시키겠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또한 인텔은 이날 HPC 시장을 겨낭한 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파이’ 3세대 제품군도 공개했다.
인텔 측은 ‘인텔 제온 파이 프로세서’에 대한 산업계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언급했다. 인텔에 따르면, 이미 50개 이상 제조사가 내년 출시 예정인 인텔 제온 파이 프로세서(코드명 나이츠 랜딩)를 사용한 시스템을 공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이제까지 나이츠 랜딩 사용이 확정된 곳의 성능을 합하면 100페타플롭스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에서 손꼽히는 HPC’, ‘슈퍼컴퓨터’ TOP 500 리스트에 따르면 인텔 기반 슈퍼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6%에 달한다. 신규 시스템의 경우에는 97%에 육박한다.
찰스 위슈파드 인텔 부사장은 “인텔은 인텔 제온 파이 프로세서와 초고속 패브릭 기술에 기반을 둔 HPC 시스템 개발에 대한 고객의 투자와 강력한 시장 모멘텀 구축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언급, 인텔이 현재 HPC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미래 시장에서도 공고히 하고자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