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5억 8천만 달러 규모 전망…“2020년까지 매출 30% 증대할 것”

▲ 사물인터넷 전자장치별 반도체 매출(단위: 백만 달러)

[아이티데일리] 2015년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5.7%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에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 관련 시장은 36.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2일 IoT 반도체 소자의 매출이 2015년 75억 8,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트너가 말하는 IoT 반도체 시장이란 프로세싱, 센싱 반도체 소자 관련 시장을 말한다. 프로세싱 반도체 시장은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내장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센싱 반도체 시장은 광학, 비광학 센서를 포함한다.

알폰소 벨로사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사물‘에 대한 수요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반도체 소자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확산될 것”이라며 “사물이 개별 반도체 수요를 주도하면서, IoT 반도체가 소비자, 공업,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가트너는 자동차 산업이 2020년까지 반도체 수요 창출에 주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안전 규제와 더불어 편의성, 자율주행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가트너는 자동차 산업 IoT의 예로 ‘예측 정비 기술’을 언급했다. 예측 정비 기술이란 엔진에 소형 센서를 내장해 비용 절감의 혜택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가트너는 LED 조명 시장에서도 IoT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절감이 IoT의 부가가치로 여겨지는 가운데, 대량으로 판매되는 LED 조명에 IoT 반도체가 탑재될거라는 것. 이로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뿐 아니라 연결, 통신, 감지 역량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가트너 측은 풀어냈다.

이어 가트너는 삶의 방식을 개선하려는 소비자들이 IoT 수요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이것이 IoT 반도체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스마트TV, 셋탑박스에서 IoT 반도체 소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것이 전통적인 반도체 소자 대비 높은 부품원가를 가지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확산 등이 IoT 반도체의 매출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딘 프리만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20년까지 IoT 반도체 매출은 30%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일부는 이러한 성장이 반도체 산업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 보지만, 대부분의 IoT 반도체는 일반 상품 형태에 국한돼 제공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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