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 2009년까지 연평균 5.4% 성장
2004년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24조 9천억원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IDC가 최근 펴낸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유선, 이동통신, 음성, 데이터 통신 등으로 구성된 통신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4% 성장해 2009년에는 약 32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기 보다는 기존 서비스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이전되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은 2004년 14조 5천억원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8.3% 성장해 2009년에는 21조 6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선과 이동통신 서비스간 매출 격차는 2004년 약 4조원 규모에서 2009년에는 10조 7천억원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하기석 책임연구원은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통신, 방송, 금융,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서비스들이 하나의 단말기/네트웍 상에서 제공되거나 이기종 단말기 상의 연동이 자유로워지는 등 좀더 실생활과 밀접한 통합적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컨버전스는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생길 수 있는 조직간의 갈등과 경쟁을 원활히 해소하는 것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본 요소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융합에 따른 경쟁의 장이 확대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위성 DMB, 텔레매틱스, 모바일 대전형 게임 등 사용자 이동간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같이 잠재되어 있는 사용자 요구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방송, 금융, 미디어, 유통 등과 같은 좀더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개인화(Personalization)의 정도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이 통신서비스 사업자간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T 서비스 시장 2009년에는 6조 6,448억원 규모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 둔화세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05년-2009년 한국 IT 서비스 시장 전망 업데이트’에 따르면, 2005년 상반기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6년에는 전년 대비 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극심한 성장 둔화세를 보였던 프로젝트 성격의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IT 아웃소싱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했다. 시장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서비스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확대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고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에 집중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업체와 중?소형 업체들간의 매출 양극화 양상도 지속되었다.
한국IDC의 한은선 책임연구원은,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2006년에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전년 대비 8.7% 성장한 약 5조 2,82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5년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7.8%의 성장세를 보이며, 2009년에는 6조 6,448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5년 상반기 국내 디스크 시장 1,624억원 규모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05년 상반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상반기 내/외장형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디스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9.5% 하락한 1,62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장형 디스크 시장은 1,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디스크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견인할만한 대형 프로젝트가 부재한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용량 측면에서는 전체 시장, 외장형 시장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41.9%, 51.8%로 증가했다.
공급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상위 4개사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동기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한국IDC의 박예리 연구원은 “경기요인을 넘어 시장 성숙기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디스크 시장에서 시스템 중심의 전통적인 사업자들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솔루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화두로 등장한 ILM(정보수명주기관리)이 전사적인 정보관리전략으로서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별 솔루션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컴플라이언스의 경우, 10월 개정 전자거래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전자문서보관소 설립과 관련한 인프라 수요가 내년 2분기 이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스크 백업과 관련하여 VTL(Virtual Tape Library) 등 다양한 가상화 솔루션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면서 레퍼런스 확보 경쟁이 초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전체 디스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226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이 가운데 외장형 디스크 시장은 전년 대비 15.1% 줄어든 2,832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IDC는 “국내 디스크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3% 성장해 2009년에는 2,957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시스템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점차 축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그 주도권을 넘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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