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GIST-KISTI, 국산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선도 위한 산학연 MOU 체결

▲ 5일 오후 2시 지스트 행정동에서 다산네트웍스, 지스트, KISTI가 국산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좌)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남민우 (중) 지스트 총장 직무대행 이관행 (우) KISTI 원장 한선화

[아이티데일리]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무선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종 기술개발 및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직무대행 이관행),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한선화)은 이날 국산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선도를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MOU)를 체결,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확산으로 발생하는 보안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MOU를 통해 다산네트웍스는 외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무선보안시스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GIST는 새로 개발될 기술 및 장비를 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해 실효성 검증에 기여할 예정이다. KISTI는 중앙부처와 수요 현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술규격을 검토하는 등 전문성·객관성 확보에 주력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무선보안 시장이 연간 4천~5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해당 시장의 외산 장비 비중은 2013년 기준 약 76%다. 세 기관은 역할 분담을 통해 외산 장비를 대체할 국산 기술, 장비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민병근 다산네트웍스 스마트사업부사장은 “최근 기가급 무선랜 서비스 상용화 및 무선 네트워크 환경 확산에 따라 무선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융합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무선보안시스템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해 국산 네트워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6월에도 교욱부 주도 하에 GIST, KISTI와 함께 무선랜 장비인 ‘멀티 AP 컨트롤러’를 개발한 바 있다.

멀티 AP 컨트롤러는 국산 표준 프로토콜 기술규격이 탑재된 국내 최초 모델이다.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는 AP, 그리고 AP를 관리하는 컨트롤러가 필요하며 이들을 무선랜 장비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무선랜 장비들은 제조사가 다르면 호환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장비의 선택권 및 기구축된 장비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멀티 AP 컨트롤러’는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장비라면 어떤 제조사의 AP건 상관없이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멀티 AP 컨트롤러는 산학연 협력 국산 장비 개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 전북대, 광주교육청, 대전교육청, 충남지역 학교 50여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