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보안이 내재화된 기반 조성, 보안 핵심기술 개발, 사물인터넷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 등 추진

▲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 주요 추진과제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안전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환경 조성을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보안이 내재화된 기반 조성 ▲글로벌 융합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9대 보안 핵심기술 개발 ▲사물인터넷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했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IoT 환경에서는 기존 사이버공간의 위협이 현실세계로 전이·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가전·의료기기 및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의 활용분야가 우리 실생활의 모든 사물에 직접 접목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보안위협은 오동작·정지 등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고, 이미 도입 후에는 사후 보안조치가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을 수반하는 등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누구나 안전하게 사물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리고 이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큐리티(Security)가 담보되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산·학·연 전문가 및 IoT 제조사, 관계부처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안전한 사물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로드맵을 통해 ▲보안이 내재화된 기반 조성 ▲글로벌 융합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9대 보안 핵심기술 개발 ▲사물인터넷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세계최고 수준의 스마트 안심국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내재화된 기반 조성
우선 홈/가전, 의료, 교통, 환경, 재난, 건설, 에너지 등 7대 분야 IoT 제품·서비스의 설계단계부터 유통·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에 걸쳐 보안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안전한 구조설계 ▲핵심요소의 안전한 개발 ▲공급망안전 확보라는 3대 보안원칙을 세우고, IoT 제품·서비스 제공자가 기본적으로 이를 준수하면서 7대 분야별 고려 사항을 개발·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IoT 침해사고 종합 대응체계(예시)

또한, IoT 제품·서비스별 취약점 정보 공유·분석체계(IoT-ISAC)를 구축해,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 및 관리하기 위한 IoT 침해사고 종합 대응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또한, IoT 보안인증을 도입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을 고려한 민간주도의 IoT 보안인증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IoT 보안 선도기술 개발
IoT 제품·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디바이스/네트워크/서비스·플랫폼 등 3개 계층별로 IoT 특성(경량·저전력·초연결성)을 고려한 9대 보안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시큐어Dom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디바이스Dome에서는 하드웨어 자원이 제한적인 디바이스 환경을 고려한 경량·저전력 암호기술과, 소형 웨어러블 및 센서형 기기를 위한 보안 SoC 및 보안 운영체제(Secure OS)를 개발한다.

네트워크Dome에서는 신뢰/비신뢰 기기 및 이종 네트워크간 상호연결성과 보안통신을 제공하는 IoT 보안 게이트웨이, 실시간 이상 징후를 탐지·대응하는 IoT 침입탐지 기술 및 보안관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비스Dome에서는 이용자의 생체정보나 행위패턴을 이용한 스마트 인증 및 민감 정보노출 위험을 탐지·제거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IoT 기술특성(프로토콜, 요구표준 등)을 고려한 적응형 IoT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IoT 기술 및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IoT R&D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미국, 유럽 등 IoT 보안 선도기술 보유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R&D 핵심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IoT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
IoT 보안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oT 융합보안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IoT 보안제품·서비스 수요를 적극 창출하는 한편, 다학제간 연계를 통해 ICT와 보안이 결합된 융합보안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 IoT 융합보안 실증사업 추진 방향

IoT 융합보안 실증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인과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스마트홈·스마트카·스마트팩토리 등 7대분야 IoT 서비스에 시큐리티를 적용하는 것으로, IoT 보안제품의 시험·검증 및 상용화를 통한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IoT 보안 수요 창출을 위해 IoT 제품·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도입하고, IoT 제조사(수요자)와 보안업체(공급자)간 기업매칭을 위한 ‘IoT Security Networking Day’ 개최 및 글로벌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기계공학, 건축공학, 에너지공학 등 공과대학 대상 정보보호 기본교육 및 ‘보안교육 인증제’를 도입하고, ICT가 접목된 설계·제조·개발을 담당하는 산업현장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위한 ‘재직자 보안교육’을 추진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시큐리티(Security)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경제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큐리티가 담보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로드맵 수립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앞으로 산업 활성화에 저해되지 않으면서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IoT 제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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