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찰간부ㆍ총수들 모임인 ‘IACP 2014’에서 개막 시연 기술로 채택

▲ 121차 IACP총회에서 디지파이 이성준 회장(왼쪽)이 IACP 수석 부회장 Lou Dekmar(가운데), 수석 부회장 Paul Cell(오른쪽)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재미 교포가 설립한 미 재난통신망 기업인 ‘디지파이’(대표 이성준)가 전 세계 경찰간부 및 총수들의 모임인 ‘IACP 2014’(미국 올랜드 개최)에서 개막일인 10월 25일, 시연 기술 기업으로 채택되는가 하면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협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파이가 IACP 2014에서 시연한 기술은 위성 무선인터넷 기술, 즉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통신사들의 로밍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디지파이가 개발한 위성 안테나(자동차용 소형 안테나와 동글 타입의 휴대용 안테나)만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는 것.

다시 말해 디지파이가 시연한 기술은 노트북과 아이패드 등 통신기기를 사용해서 디지파이 안테나를 통해 어떻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보여줬고,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띄움으로써 그 동안 위성무선인터넷의 문제점으로 알려졌던 통신지연현상과 속도의 문제점까지 완벽하게 극복했음을 입증해 줬다는 것이다.

더욱이 디지파이 기술이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덕분이라는 것. 즉 기존 망 구축 비용을 최소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구축기간은 1년에서 1년 반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디지파이는 이번 기술시연과 함께 몇 개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협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어 ▲ 지문인식 이 메일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 구글 파트너가 참석해 디지파이 기술 활용사업 협의 ▲ 캐나다의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고속 충전 장치가 설치될 고속도로 전역에 디지파이 기술 설치 협의 ▲ 전 세계 호텔 60,000여개의 룸을 소유하고 있는 전 세계 호텔 체인에 디지파이 기술 공급 프로젝트 협의 ▲ 걸프만에 가스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디지파이 기술 접목 프로젝트 협의 ▲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디젤 생산 기지에 디지파이 기술을 도입하고 이것을 미국 알라바마 기지에도 공급하는 프로젝트(1차 검토 끝난 상황) 등에 대해 협의했다는 것.

한편 디지파이 기술이 전 세계 경찰 간부 및 총수가 모인 이번 IACP 행사에 초청돼 기술 시연을 함으로써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기술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됐고, 디지파이는 이를 계기로 각 나라의 비상통신 및 재난 망은 물론 자연재해로 통신 인프라 손실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통신시설이 낙후된 중국과 인도 내륙,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등에 상용 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재미교포인 이성준 디지파이 글로벌 CEO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아부다비에 글로벌 허브 및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11월에 1차 계획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디지파이는 이성준 회장이 2011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위성 무선 인터넷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동안 미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막 기술시연에 선보인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형 안테나는 현재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와 테스트를 끝내고 적용모델을 협의 중에 있고, 201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회사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IACP란? >

전 세계 경찰 최고 책임자(약 20,000명)들이 모이는 국제 컨퍼런스로 올해는 121회째 열렸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어 전 세계 경찰책임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참석해 자국의 치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사례발표, 기술시연 등을 선보인다. 디지파이는 IACP 회장단과 부회장단 등이 모인(약 400명) VIP 행사에서 자사의 비상통신망과 재난 망에 대한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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