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이하 SKT)은 이동통신 관련 기능, 정보를 범용 API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지식이 부족한 앱 개발자들도 통신 기능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SKT가 최초로 공개한 네트워크 API는 웹·스마트폰간 영상통화기능(WebRTC)이다. 이동 중 PC와 스마트폰간 영상 상담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SKT는 네트워크 API 외에도 모바일 측위 기술 기반 마케팅 플랫폼 ‘지오펜스’를 비롯한 10여종의 API도 함께 공개했다. 지오펜스는 특정 지역에 가상으로 원, 사각 형태의 펜스를 쳐 구역을 만들고, 해당 구역에 드나드는 사용자들에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SKT의 이번 API 공개는 모바일 웹/앱 개발자 지원센터 ‘T디벨로퍼스’의 정식 오픈과 동시에 진행됐다. SKT는 ▲회원 관리, 데이터 관리, 스토리지 등 모바일 앱 개발에 필수적인 백엔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버 환경 ▲앱 사용성 분석 등 개발/테스트 도구도 제공한다.

SKT는 연말까지 문자 발송, HD보이스 통화상태 인지, 웹/메신저 ID 기반 음성통화 발신 등에 대한 API를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SKT는 오는 12월 7일까지 총 2,000만원 상금 규모의 API 활용 스마트 서비스 개발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관련 내용은 ‘T디벨로퍼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4일 을지로 사옥에서 개발자 포럼을 개최한다. ‘T디벨로퍼스’를 통해 제공하는 여러 기능과 API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진성 SKT ICT기술원장은 “‘T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네트워크 API 공개를 계기로 ‘ICT 노믹스’ 시대 개막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IC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T의 기술 노하우를 기술 개발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