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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의 블로그] Big Data : 물 관리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 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아이티데일리] 지구의 환경에 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과학자들의 머나먼 미래 예측부터 이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기상의 문제는 기후변화와 기상이변등과 함께 너무나도 관심을 끄는 문제이다. 그 이상으로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이 물과 관련된 문제이다.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듯이 물의 중요성과 시급성 또한 쉽사리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서는 조용히 물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꽤있다. 5년전쯤인가 필자가 글로벌 한 IT기업체에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을 당시, 해외의 물 관리 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준비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IT회사에서 물 관리 세미나를 열면 누가 오겠냐고 비판적인 견해를 강하게 피력하였다. 당시는 4대강 개발이 도마 위에 있었던 시절이고, 경인운하의 건설 등도 시끌시끌한 상황이어서 시기가 적절 했다고 판단한 후 강력히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인원들이 몰려들어서 대성황을 이루었던 추억이 있다.

사막기후 지역을 생각해 보면 강수량으로는 식수 조차도 해결할 수 없는 척박한 기후의 지역이 지구상에 상당히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러한 면적이 상당한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고 하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A4용지 종이 한 장을 만드는데 물이 10 리터 필요하고, 청바지 한 벌 만드는 데는 물이 무려 10,855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라에 따라서는 물 관리 차원에서 과도한 물이 필요한 산업은 해외에서 생산을 하도록 법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홍수가 날 지경으로 물이 풍부하지만 년 단위로 본다면 대체적으로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고 한다.

물 관리는 범국가적인 범세계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쉽사리 가능하기 어렵다. 자원이라는 점부터 시작해 본다면 무한한 것이 아니므로 경제성 논리를 통해 하나의 시작점을 찾아갈 수 있겠다. 인간이 사용하는 물은 정화작용 등을 거쳐 생산된 것이므로 비용과 연결이 되기 마련이다. 어디서나 수도꼭지만 들면 똑 같은 품질의 물이 나온다. 먹는 물 이외에는 생산단가가 낮은 저 품질의 값싼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 및 프로세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기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심야에 물을 받아 쓴다면 이것 또한 비용절감의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전력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도 조만간 유사한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또 하나의 물 관리 꼭지는 물 오염 문제이다. 물도 엄청난 양의 생물들을 삶을 품고 있는 살아 숨쉬고 있는 생태계임으로 끊임없는 관찰과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산업화 과정에서의 무관심으로 시커멓게 죽어간 하천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으며 이제 와서 그들을 살린다고 또 얼마나 큰 노고들이 들어가고 있는가? 미국에서는 허드슨강을 상시로 관리하기 위하여 태양발전으로 동력을 얻는 잠수함을 운영하여 강속에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다. 잠수함은 물속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주기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허드슨강 전역에 배치된 센서들로 전송한다. 같은 방식으로 네덜란드와 더블린에서는 항만 근처의 바다에 각종 센서를 설치해 놓고 환경 오염이나, 재난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데이터라면 가히 실시간 빅데이터라고 불릴만하다.

세 번째의 중요한 꼭지는 물 관련 재해이다. 물은 없어도 문제 이지만 너무 과해서 생기는 재해도 위협적이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흙이나 돌로 이루어진 제방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지역 곳곳에서는 폭우로 제방이 유실되어 논밭이 물에 잠기고 심지어는 생명을 잃는 사고도 빈번하다. 구불구불한 제방은 생김에 따라 유속도 다를 것이고 중간중간에 설치된 다리에 따라서 유실과 범람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강우량에 따른 수위와 유속 그리고 그에 따른 제방에 미치는 지형 별 수압 등등의 데이터가 마련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 매년 수해를 입은 지역의 다리에 토사와 나무들이 엉켜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도 다리의 구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은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이 확실하다. 물에 관련해서 지형상으로 예민한 네덜란드는 이러한 데이터를 얻고자 실제 제방에 각종 센서를 설치하고 제방이 무너지는 상태를 시연하여 어느 곳이 어떻게 무너지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획득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지역의 제방에 보수공사를 함과 동시에 어느 정도의 기상 상황이 온다면 주민 대피를 하여야 하는 지를 미연에 알 수 있는 과학적인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글의 마지막 관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다. 북한이 금강산댐을 건설해서 물 관련 공격을 실시하여 우리측에 피해를 입힌 사건을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시청하였다. 우리나라는 휴전 및 대치 상태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상태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물길에 소량의 미세 오염 물질을 조금씩 풀어 놓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해진 다음에 알 수 있을 것이므로 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현재 물의 상태를 단순히 모니터링 하는 것만으로도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생태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충격이 가해진 사건들도 빠른 시간 내에 발견 할 수 있어서 조속한 조치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의 기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상당히 절약해 줄 만큼 발달되어 있다. 모든 하천과 호수를 관리해야 한다고 사람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센서들이 배치되고 네트워크로 연결해 놓으면 그만이다. 그들로부터 데이터가 모아지기 시작하면 일은 컴퓨터가 처리하고 문제가 생기는 신호가 포착되면 유관 기관에 자동으로 알람을 보내어 각자 나름대로의 필요한 조치를 하게한다면 될 것이다. 물론 물 관련 과학자들과 민관의 관련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여 우리 나라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 일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물이 없으면 생물이 살지 못한다. 물이 줄어들면 사막화가 진행된다. 물이 오염되면 생물들도 오염되기 마련이다. 사람 몸의 70%는 물인데 물 관리를 못한다면 몸 관리를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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