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 서울아산병원이 빅데이터용 차세대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인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PDW’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 사인 인브레인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의료규제 표준을 준수하는 연구 정보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고, 서울아산병원은 이를 통해 고객의 의료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보다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PDW’ 기반으로 도입한 연구 정보 검색 시스템 ‘ABLE’을 구축함으로써 정형 데이터처럼 암호화가 불가능한 의료 사진, 영상 정보 등 비정형 데이터들의 개인정보를 가려 익명화해서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은 의료 연구 개발 시에 수집해서 분석하는 정보까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 보호법’을 모두 충족시키고, 미국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HIPAA)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글로벌 표준까지 준수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PDW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고성능 어플라이언스다.

서울아산병원은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PDW 기반 연구 정보 검색 시스템으로 개원 시부터 쌓아온 7억 건 이상의 대규모 의료 데이터에서 원하는 의료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데이터를 받기까지 수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리던 기간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필요한 정보를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바로 분석할 수 있어 연구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시수용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교수는 “글로벌 표준에 맞는 의료 정보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개인정보 보안 걱정 없이 규제를 준수하면서 의료 연구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어떤 비즈니스 분야든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PDW는 빅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위한 필수 솔루션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