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주변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 주인공의 호흡 여부다. 당연히 그러한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쓰러진다면 숨을 쉬는지부터 확인을 해야 한다. 누구나 건강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에는 관심이 적다. 먹지 않아도 십여 일을 버틸 수 있고 물이 없어도 며칠을 버틸 수는 있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산소가 없으면 몇 시간도 아닌 몇 분 안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흡에 불편함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이 비염과 천식이다. 비염은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른다. 또한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쉽게 피곤해진다. 그 결과 판단력과 집중력이 흐려져 학업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초기에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 천식뿐만 아니라 얼굴형이 주걱턱으로 변하는 등 외모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찬 공기 등에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이를 비염이라 한다. 이에 대해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면역식별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면역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약해지며,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소아비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천식은 한번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마른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일어나면서 끈끈한 가래가 생긴다.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된다. 게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비염, 습진, 기관지 확장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인 외부의 원인물질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이상을 가져오면서 발병한다.

우리 몸에서 호흡을 관장하는 기관은 폐이다. 사람들이 폐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만히 두어도 폐가 알아서 호흡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흡의 중요성은 걷거나 달리기만 해도 금방 깨우칠 수 있고, 호흡이 달라짐을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서 원장은 말한다.

한의학에서 천식과 비염의 원인을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폐에 쌓인 열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열이 생기는데, 이 열이 폐를 지나면서 폐포에 쌓이게 된다. 폐의 적열은 폐 기능의 약화를 초래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려면 폐에 쌓인 열을 없애야 한다. 폐가 건강해지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전반적으로 신체 면역력과 자가치유력이 높아지면 비염과 천식으로 인해 동반되는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조깅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땀을 흘리고 가쁘게 숨을 몰아쉬기를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맑은 공기가 폐로 공급된다. 단, 유산소운동은 회당 30분 이상해야 효과가 있다. 폐에 좋은 음식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도라지는 폐를 맑게 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며 찬 기운을 풀어주어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앤다. 은행도 기침과 가래를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 10알 정도를 굽거나 익혀 먹으면 좋다.

한편,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를 깨끗하게 청소시켜 주는 ‘청폐(淸肺)’ 효과가 있는 편강탕을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편도선염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편강탕을 복용하면서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하면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치료되는 것은 물론 다른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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