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이름 등 7개 항목 유출

 

 

[아이티데일리] 판도라TV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11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5일 판도라TV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판도라TV는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어 지난 9월 24일 방통위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또한, 판도라TV는 지난 10월 1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린 바 있다.

방통위가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870만 7,838건의 회원정보 중 745만 5,074건의 개인정보가 9월 9일과 17일 각각 2회에 걸쳐 열람되었으며, 그 중 11만 4,707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패스워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며,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의 민감 정보는 서버에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도라TV로 하여금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 유출 시점 및 경위, 피해 최소화를 이용자의 조치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도라TV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여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엄격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의 경우, 2차, 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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