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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의 블로그] Big Data : 관심 병사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 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아이티데일리] 군부대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온 세상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것도 유행인지 하나의 사건이 터지자 유사한 사건들이 잇달아 터져서 이제는 뭔가 큰 변화를 기대하도록 여론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된 단어는 관심 병사이다. 원래는 보호관심병사인데 줄여서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관심 병사는 군생활 적응이 어렵거나 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특별 관리하는 병사를 뜻한다. 관심 병사를 가려내는 프로세스는 입대 전 신체 검사 시의 인성검사와 훈련소에서의 인성검사를 통하거나, 군생활중의 지휘관과의 면담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부내 내에도 관심병사들을 관리하기 위한 각종 캠프들의 방안이 마련되어 있으나 문제가 계속 붉어져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필자도 군대를 경험한 사람이고 큰 아들이 강원도에 근무 중이고 작은 아들도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이래저래 초미의 관심사이다. 회사에 나와서나 술자리에서나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한 마디씩 하기에 이보다 좋은 얘깃거리가 없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를 치던 당하던 모두가 소중한 집안의 아들들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속도로 저 출산 국이 된 지금 사고 당사자들의 부모는 전부를 잃게 되는 후 폭풍이 있기 마련이다. 오래 전에 자손을 여럿 보고 살았을 시절에도 막내들은 버릇이 없다고 하였는데, 요즘은 모두가 막내 이자 외동 아들들이니 부모들의 지극 정성 속에서 보석 같은 존재로 성장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지난 30년간 군대도 상당한 변화를 거듭해 왔다. 군복무기간만 해도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에 육군 기준으로 36개월이던 것이 문민정부를 거치면서 계속 줄어들어 2014년 현재는 21개월로 약 42%가량이 줄어들었다. 군 생활의 꽃인 병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제대해 버리는 셈이다. 그 기간 동안 군 병력은 전통의 60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앞서 거론한 가정의 변화와 군복무기간의 변화를 살펴볼 때 예비 관심병사의 발생은 당연해 보인다. 첫째, 아들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문제이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인내심과 충성심을 가지도록 힘든 가정교육을 하는 집안은 별로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 있는 성난 자식등살에 부모들은 인성교육의 대부분을 포기하게 된다. 대학만 가 준다면 그 정도는 부모입장에서는 견딜만한 것이다. 둘째로 군 병력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군복무기간을 줄이자니 군 입장에서 사람을 가릴 처지가 못되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신체나 정신에 아주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모두 군대에 간다. 그러니 나 홀로 왕자님들이 철저한 계급과 집단 사회인 군대에서 제정신으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군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한 사건들로 지나치게 군이 매를 맞는 억울함도 있을 수 있다. 북한과 충구를 맞대고 있는 입장에서 군대를 대학처럼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군부대 문화가 상당히 변화해 왔건만 사회나 개인들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다는 것이다. 군 부대 내에서 몇몇 건의 사고가 일어나는 시기에 사회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각종 사고들이 즐비했다. 그야말로 사회는 관심 시민들이 아무 장치 없이 활개치고 다니는 곳이며, 군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문제를 안고 있다. 몇 명 안 되는 관심 병사들의 사고로 대다수의 젊은 병사나 장교들이 여론에 의해 통째로 매도되는 것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문제가 군에서 일어 났다고 해서 군대가 모든 문제의 책임을 지는 모양으로 여론 몰이를 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을 뿐더러 군내부의 사기만 떨어뜨려서 전투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오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관심 사병의 문제는 관심 자녀에서 시작해서 관심 학생으로 그리고 군에 입대해서 관심 병사로 다시 사회에 나가서는 관심 시민이 되는 것으로 전체적인 측면에서 접근 해야 해답이 나올 수 있다. 군대도 하나의 교육 기관으로 볼 수 있다면 교육부 장관과 안전 행정부 장관 그리고 국방부 장관은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과 군인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공유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학생시절 선생님들이 세세하게 기록한 학적부를 군부대의 지휘관들이 공유해서 교육을 일관성을 가져가야 한다. 또한 지휘관들도 병사들을 지도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기록하여 병사들이 제대 후 복학했을 때 지도 교수들이 참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는 바로 취직하는 경우에 부대의 생활 기록부가 제대 이후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과 이용은 빅데이터적인 발상에 근거한 것이다. 데이터는 경계를 뛰어넘어 생산되고 동시에 공유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입체적인 자료로 관심 사병을 관리한다면, 그러한 병사들에 대한 이해도가 지금 보다는 깊어지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사고에 대한 예방도 강화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군부대는 살상무기만을 다루는 곳이 아니다. 음식도 만들고 집도 짖고 정보를 다루기도 하는 등, 살상무기를 다루는 일 이외에도 할 수 있는 업무들이 무궁무진 하다. 어느 정도 이상의 관심 병사들은 전투병과 이외의 보직으로 특화 해서 특기를 개발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한다면, 이들이 제대 후에 관심 시민으로 전락해서 실업률에 기여하기 보다는 관련 분야에 취업해서 자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군생활은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전투 병과의 전우들이 각자의 임무에 충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창조경제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일자리 해결을 위한 연계 교육으로 군생활을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데이터 입장에서 보자면 관심 병사는 대략 신체적, 정신적 사상적 관심병사들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며, 데이터가 쌓임에 때라 분류 모델이 고도화 될 것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관심 병사를 보다 조기에 찾아 내는 것이 가능해지고 아울러 관심 병사가 되는데 기여하는 요인들이 드러나게 된다. 원인을 알게 된다면 예방이 가능해 진다는 것은 자명하다. 사건은 군부대에서 일어났지만 군부대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전반적인 협업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국가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진보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관심 사병과 군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함께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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