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적용한 스티커형 RFID 통행료징수시스템, 차량번호판인식 앱 등 전시·시연

 
[아이티데일리] SK C&C가 세계무대에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ITS 역량을 선보인다.

SK C&C(대표 정철길)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학술·전시회인 ‘제21회 ITS 세계대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ITS는 도로, 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 교통체계의 구성 요소에 전자, 제어,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대표적인 ICT 융합기술 분야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75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ITS세계대회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ITS 시스템·서비스를 선보이는 경연장인 동시에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연구단체·ITS 사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협력과 제휴를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SK C&C는 ITS Korea(협회),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참가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KOREA Pavilion(한국관)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SK C&C는 이번 전시회에서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흐름을 제어하는 교통류제어·위반단속·주차장관리 등을 총괄하는 교통관리 시스템 ▲버스·택시 운행을 관리하는 대중교통관리 시스템 ▲화물차 관리 시스템 ▲전자지불 솔루션(ETC, Electronic Tolling Collection) 등을 소개한다.

SK C&C는 특히 대표적 사물인터넷 영역인 전자지불 솔루션으로 스티커 형태의 태그(tag)로 차내 장착이 용이한 RFID 통행료징수시스템을 선보인다. 국내 하이패스(hi-pass) 시스템에 적용된 DSRC(근거리 전용 통신) 방식에 비해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시스템 구축 예산도 50% 수준에 불과해 도입 부담이 적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블랙리스트 차량 확인, 불법 주정차 등 단속업무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된 차량번호판 인식 솔루션(ANPR, Automatic Number Plate Recognition)을 전시장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SK C&C는 지난 2008년 이래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시 등에서 대규모 최첨단 IT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던 바쿠 시는 도심부 주요 도로·간선도로·공항간 도로에 대한 포괄적인 ITS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평균 통행 속도를 30% 향상했고 2010년 오픈한 울란바토르 교통통제센터는 시 전체 교통운영을 총괄하고 신호제어·돌발 상황에 대한 종합 대처로 교통 편의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진 시켰다.

SK C&C 도지헌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교통·치안·물류를 비롯해, 중장기적 도시 개발 정책을 아우르는 도시 통합형 ITS 서비스가 주요 흐름이 되고 있다”며, “SK C&C는 통신·정보기술뿐만 아니라 기기간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 인터넷과 대량의 정보를 수집·가공·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세계 ITS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교통정책 컨설팅부터 설계·구축 등 단계별 체계화된 ITS 사업 역량과 중앙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TS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MENA, 중남미 등으로 SK C&C의 프리미엄 ITS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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