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ISA,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 개발…9월 중순부터 보급

 

[아이티데일리] 액티브X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자체 개선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9월 중순부터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액티브X 대체기술을 포함하는 웹 호환성 ▲웹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제한 설정 등을 다루는 웹 개방성 ▲웹문자 입력모드 및 웹폰트 적용방안 등 기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웹사이트 개발자 및 운영자는 이를 통해 현재 비표준 기술로 구현되는 기능들의 웹표준 전환방법은 물론 웹표준에 기반한 국내외 솔루션과 적용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파일 업·다운로드 처리, 전자문서,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기능은 HTML5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웹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HTML5는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웹 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인 차세대 웹 표준 기술로, 가이드라인을 통해 HTML5 File, Canvas, WebGL, SVG, Video 및 Audio 등 HTML5 기술의 다양한 구현방법과 사례, 활용 예제가 제공된다.

또 가이드라인은 국내에서 액티브X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결제와 인증, 보안 프로그램의 경우 미래부와 KISA가 개발한 Non-ActiveX(논-액티브X) 공인인증서 기술을 설명하고, 간편결제와 ARS 인증, 금액인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의 활용을 제안한다.

다만 여전히 웹 표준으로 지원이 어려운 개인방화벽·백신, 키보드 보안 등의 보안프로그램은 URL Scheme과 HTML5 Web Socket을 활용하는 방식, OS별 App 방식, 브라우저 확장기술 등을 활용해 멀티 OS·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반응형 웹 구현 방법과 검색엔진 접근제한 설정 방법, 데드링크(Dead Link) 개선 방법, 웹폰트 적용 방법 등 웹사이트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보안·인증·그래픽·게임 등 기능별 최고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집필진을 통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에 걸쳐 작성됐으며, 1차 외부전문가 검수와 웹 개발·운영자로 구성된 2차 실사용자 검수를 통해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이드라인은 오는 9월15일 KISA의 HTML5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책자와 e-book 형태로 배포될 예정이고, 오는 30일 양재 AT센터에서는 웹 개발·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 설명회 및 대체기술·솔루션 전시회가 개최된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최근 액티브X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웹 개발자와 운영자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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