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률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띄며 다른 아시아 국가인 일본보다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이 걸릴 수 있는 여성암으로 최근에는 30대 여성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방암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인 항암제, 방사선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조기암을 제외하고 대개 이들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최근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조기 유방암의 진단율이 증가했고,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도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유방암으로 유방 전체와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하는 유방전체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 경우 병으로 인한 심신의 피로와 더불어 완치된 후에도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으로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점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옵티마 이안나 성형외과 원장은 “여성성과 모성을 상징하는 유방에 암이란 병으로 위협 받는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라며 “의학의 발달로 유방암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슴을 절제해 버리고 나면 심리적으로 굉장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 경우 유방재건술을 통해 잃었던 병으로 인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성형외과에서도 유방재건수술이 치료 목적에 더욱 가깝도록 수술 전 모습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재건술의 방법은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술과, 가슴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술 등 다양하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의 유방재건술이라도 환자 개개인의 피부 탄력도나 흉곽의 크기를 고려하여 가슴을 ‘아름답게’ 복원하는 것이 유방재건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유방재건 수술 시에는 정상 측 유방 모양을 변화시켜서라도 양쪽의 모양을 비슷하게 만들기도 하고, 남아 있는 유방 조직의 상태와 방사선 치료의 유무, 환자의 요구 사항들을 반영해서 보형물 삽입, 혹은 자가 조직 유방재건술로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된 수술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

한편, 이안나 원장은 “유방재건술은 일반 미용개념인 가슴확대, 축소술과는 달리 수술대상이 유방암 환자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일반 건강한 환자보다 수술 중 신체 반응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유방재건술은 다른 가슴성형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 수술 시 미세한 혈관들을 함께 박리해 이동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가슴분야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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