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톡 통역시스템 스마트폰에 내장해 통신망 없이도 자동통역 가능

 

[아이티데일리] 통신망 없이도 스마트폰에 설치만으로 자동통역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통해 자동통역 앱 ‘지니톡’의 단말탑재형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연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의 지니톡은 통신이 돼야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단말탑재형 지니톡은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해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가능하다.

또 로밍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 이외에도 국가에 따라서는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는데 이번 개발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단말탑재형 지니톡은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공유해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된다.

한편, 미래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단말탑재형 버전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1일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통역기가 내장된 외장메모리를 나눠주며 통역기술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분야 정부출연연구원 대표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오는 19일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5개국 선수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중, 영, 일 4개국 간 자동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이번 경험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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