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메시지뿐만 아니라, 악성 URL에도 ‘카카오(Kakao)’ 문구 포함…공격 수법 치밀해져

▲ 카카오톡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와 모바일 페이지

[아이티데일리]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카카오톡 등 유명 모바일 메신저 앱을 사칭한 스미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사 모바일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를 통해 지난 7월 23일 ‘고객님 카카오톡계정은 신고접수 상태입니다 해제하세요’라는 문구의 스미싱이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Web발신][카카오톡]Kakao계정 타지역에서 로그인 확인’ 등 카카오톡 사칭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스미싱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카카오톡을 교묘하게 사칭한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된다. 이동된 사이트에서 ‘서류접수확인’ 버튼을 누를 경우, 추가적으로 국내 은행 앱을 가장한 가짜 뱅킹 앱이 다운로드 된다. 설치된 가짜 뱅킹 앱은 사용자의 민감한 금융정보 등을 탈취한다.

이러한 카카오톡 사칭 스미싱은 발생부터 현재까지 1달 동안 약 45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알약 공식 블로그의 관련 포스팅에는 80여건의 사용자 문의 댓글이 달렸다.

이스트소프트는 카카오톡을 사칭한 스미싱이 작년부터 꾸준히 발견됐으며, 스미싱 메시지 내 악성 URL에 ‘kakao’ 문구가 삽입되는 형태 또는 URL을 클릭하면 설치되는 악성 앱의 파일명에 활용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사용자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앱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익숙한 모바일 앱을 사칭하는 스미싱 수법이 늘고 있다”며, “반드시 알약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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