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관리 업무, 낮은 활용률 문제로 꼽아…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대안으로 주목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업의 86%가 데이터센터의 서버 인프라를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 코리아와 한국 IDG는 20일 ‘2014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활용 현황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5.1%는 데이터센터에 42U 표준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77%가 랙 서버의 공간을 절반 이하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의 문제점으로 ▲복잡한 관리 업무(34.5%) ▲시스템 사양 대비 낮은 활용률(27.6%) ▲상면 비용 부담(18.8%) ▲과도한 전력 비용(16.7%)을 꼽았다.

▲ 현재 서버 인프라의 문제점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으로 ▲서버 가상화(33.9%)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25.8%) ▲서버 통합(19.0%) ▲고집적 저전력 시스템 도입(16.9%)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버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85%가 서버 인프라 개선 계획이 있다고는 답변했지만, 그 개선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58.3%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해당 보고서는 많은 기업들이 예산, 기존 인프라 변경에 따른 호환성 제한 등의 문제로 서버 인프라 개선을 당장 추진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버 인프라 개선 계획 여부 및 시기

박재표 델 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차세대 서버 인프라는 기업 대부분이 사용하는 표준랙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는 폼팩터를 가져야 한다. 또한 현재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술인 가상화,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유연성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기업 대부분이 가장 중요한 서버 선택 기준으로 꼽는 요소다. 또한 관리 용이성과 저전력 기능도 차세대 서버 인프라가 반드시 갖춰야 할 요건”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간 ITWorld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50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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