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최우선의 노력 기울일 것”

 

[아이티데일리] 자금난 탓에 벼랑 끝에 몰린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팬택은 12일 서울 상암 팬택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팬택 측은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점에 대해 이해 관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팬택 측은 “팬택을 위해 보여주신 성원과 희생에 감사드리며 지금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더욱 견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팬택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기업회생과정 중에도 경영 정상화와 팬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팬택 측은 “법정관리 중에도 최우선으로 팬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은 지난달 24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채권 1530억원의 2년간 상환유예 요청에 대해 최종 동의했고, 출자전환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이 가결돼 본격적인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달 상거래 채권 500억원을 갚지 못했고, 지난 10일에도 만기도래한 협력사의 상거래 채권 220억원을 막지 못하며 현재까지 공급재개협의가 진전되지 못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팬택은 12일 최종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앞으로 30일 이내 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면 정상화 방안대로 법정관리가 진행되고, 팬택의 모든 채무는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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