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과거에 남성 비뇨기과 수술은 주로 30~40대로, 중년층 이상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술의 편의성과 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20대 젊은 층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층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조루증이나 음경 왜소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다만 수술을 하게 될 경우 마취나 수술 후 흉터, 회복기간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주름을 펴거나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 시술을 진행하는 등 비뇨기과 남성시술에도 ‘쁘띠’ 시술이 도입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러는 피부에 절개를 하지 않고 최소침습법으로 주사를 통해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기존 수술방식에 비해 비용도 저렴한 편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다.

그 중에서도 매트릭스 필러는 크기와 모양, 자연스러운 촉감 등의 효과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매트릭스 필러는 기존 필러가 1회 시술에 1~2년의 유지기간을 갖는 것에 비해 보다 긴 3~5년의 지속기간을 가지며, 3~4년 주기로 2~3회 시술을 받을 경우 필러가 빠지는 부위의 피부가 재생되어 채워지면서 영구적인 성기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과 자연스러운 효과로 부부관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30대 이상의 남성들은 정관수술을 찾는다. 수술 건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정관수술은 주로 가족계획이 마무리 된 남성들이 영구 피임 방법으로 정관수술을 선택하고 있는 것.

정관수술이란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들이 정관을 통해 이동하여 수정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관을 끊어 연결성이 없도록 하는 피임수술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남성피임법이다.

이와 관련, 자이 비뇨기과 변재상 원장은 “기존의 3중 차단 기법에서 보다 확실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 4중 차단 기법으로 무도정관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도정관 수술은 절개 없이 특수기구를 써서 3~4mm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만을 찾아 수술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음경왜소뿐 아니라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는 매트릭스 필러나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절개창만을 내 출혈이나 통증이 적은 무도 정관수술은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다만 정관수술과 매트릭스 필러는 매우 세밀하고 숙련된 집도의의 실력이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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