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S사 아·태지역 담당 조길선 사장 주장

SOA는 하나의 서비스일 뿐 기술이나 제품이 아닙니다. SOA 전문업체인 미 CSS(Creative Science Systems)사 아·태지역 담당 조길선 사장은 최근 또 다른 미 BPM 전문업체인 사비온(SAVVION)사와 마스터 리셀러(Master Reseller) 계약 체결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 이 같이 주장했다.
조길선 사장은 이어 SOA는 그 동안 업무 전산화를 위해 투자했던 기존 인프라를 다시 활용하거나 좀 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미 투자한 IT 시스템을 보호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 기업 업무의 프로세스를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시스템으로 IT 시스템 환경을 새로 구축해 준다는 것이라고 조 사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미 사비온사와 마스터 리셀러 계약
조 사장은 “가령 주문(Order) 프로세스는 ERP, CRM, SCM 등의 단위 애플리케이션에 제각각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전제, “그러나 SOA는 단위 업무 컴포넌트에서 주문 프로세스를 도출해 전체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메시징 기반으로 하나로 묶어서 구체화하고 이를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는 서비스와 서비스의 결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현시킬 수 있다고 조 사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조길선 사장의 이 같은 주장은 기존 경쟁사들의 주장과 그렇게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조길선 사장이 주장했다는데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95년 미 오라클에 입사, 한국오라클과 미국 오라클을 오가면서 국내 ERP 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 사장의 대고객 설득력은 남다르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CSS 코리아가 설립 1년도 채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7 곳(한화, 한솔, 동부 등)이나 확보했다는 데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CSS는 이 같은 고객확보에 힘입어 국내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미 BPM 전문업체인 사비온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확보했고, 이번 마스터 리셀러 계약체결 발표를 위해 이 회사 설립자이자 회장인 케이(Ketabchi) 박사가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케이 박사는 “SOA 구현을 위해서는 CSS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면서 “SOA 기반의 BPM 통합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상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각오이다”고 CSS와의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케이 박사는 SOA 기반의 BPM 통합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사비온은 인간 중심의 프로세스(Workplace Portal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레이어)를, CSS는 시스템 중심의 프로세스(서비스 레이어와 메시징 레이어) 기술을 각각 갖고 있어 궁합이 잘 맞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사비온사는 지난 94년 설립했고, 본사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으며, 지난해 매출실적은 1,900만 달러로 지난 3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비온사는 또 150대 기업 가운데 20여개 고객을 포함해 약 300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조길선 CSS 아·태지역 담당 사장이 사비온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을 얼마나 확보해 나갈지 주목된다. CSS 코리아는 김준배 지사장이 맡고 있고, 김 지사장 역시 한국오라클(1995년~2003년) 출신으로 조 사장과는 한국오라클에서 만났다고 한다.
조 사장은 미 오라클 및 한국오라클(1995년~2002년)에서 13년여 동안 ERP 관련 컨설팅 업무를, 김준배 지사장은 영업을 각각 맡았다.
김용석 기자 ys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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