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NGM 개발자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SK텔레콤이 NGM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들에 대해 파격적인 포상을 하기로 해 IT 종사자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SKT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이미 개발자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갑과 을의 구분 없이 오너십을 갖고 근무하도록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용역 개발자라도 경력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직접 SKT 직원을 아래 두고 개발을 지휘하도록 한 것이 단적인 예다. 뿐만 아니라 SKT 직원과 동일 복지 혜택을 부여하여 경조사는 물론 개발하며 늦게 퇴근할 때에는 택시비 등도 지원했다.
SKT는 8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각 단계마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했는데 그 액수가 적게는 50만원에서 180만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SK C&C의 이영래 상무는 "일정을 맞추지 못해 지불해야 할 비용을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라고 얘기한다.
SKT와 SK C&C는 인센티브 제공 외에 우수 개발자에게는 인증서를 제공하여 향후에 발생할 SK 관련 개발 프로젝트와 입사에서 우선 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K C&C 는 NGM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 가운데 15명을 대상으로 채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리랜서 시장의 질서를 잡기위해 자체적으로 룰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주>

SKT SOA 프로젝트 누가 따낼까?
SOA 시장 선점을 위한 벤더들 간의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미들웨어 시장 앙숙인 티맥스와 BEA가 최근 SKT의 SOA 프로젝트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것은 그 단적인 예이다. 티맥스는 그동안 SKT NGM 프로젝트가 자신들의 SOA 레퍼런스 사이트라고 주장해왔다. 투자규모와 프로젝트 사상 면에서 볼 때 분명한 SOA 프로젝트라는 게 티맥스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티맥스의 주장은 SKT가 별도의 SOA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로 말 그대로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SKT는 NGM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별도의 SOA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SKT는 내년 SOA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BEA를 통해 PoC를 진행 중이다. BEA가 다양한 어댑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SKT 관계자는 전한다. 반면, 티맥스는 제품을 개발 중인 단계라 PoC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SKT 관계자는 "티맥스의 SOA관련 제품군인 소아웨어는 모듈화된 시스템이지, SOA를 구현하기 위한 정식 제품은 아니다. 모듈화 돼있어 SOA로의 마이그레이션에 수월할 수는 있겠지만 서비스로 웹핑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티맥스가 SO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제일 것이다. 미들웨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SOA시장에서도 발휘하기 위해 티맥스는 과연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궁금하다. <정>

슈퍼컴퓨터 도입을 늘려야 하는 까닭은
북한의 핵실험은 온 국민에게 충격과 의문이었다. 과연 실험이 성공했는가라는 생각과 향후 정세가 어떻게 되고 군사, 경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논의로 연일 시끄러웠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궁금증에 대해 연일 외신만을 인용할 뿐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못했다. 지리상 가장 가까운 곳이며 직접적인 해당국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사전정보 조차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미 정보수집능력은 그 나라의 에너지다. 그리고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이 초고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 당시 수많은 미사일이 이라크 군사시설을 정확히 공략했고 일방적 승리를 이끌어 낸 원동력으로 미국의 정보화 기술력이 앞장섰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 이러한 앞선 정보화 기술력을 지원한 것 역시 슈퍼컴퓨터였다.
올 6월 발표된 전 세계 '톱 500 슈퍼컴퓨터 현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IT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기대감과는 달리 대형 슈퍼컴퓨터 보유량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우리와 밀접한 중국과 일본이 급성장을 보였다.
톱 500 슈퍼컴퓨터 레퍼런스 사이트를 보면, 대한민국은 기상청,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포스데이터, 단 4개만이 순위에 선정됐으며 이는 작년 6월 조사에 비해 10개가 줄어든 숫자로 뉴질랜드, 브라질. 사우디, 스위스 등과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28대를 보유해 작년에 비해 6대가 증가한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껑충 올랐다.
또한 이러한 국내 대형 슈퍼컴퓨터 보유량의 하락세는 현재 KISTI 외에 별다른 대형 슈퍼컴퓨터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앞으로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공공부문의 슈퍼컴퓨터 사업 예산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국가 정책에 따른 슈퍼컴퓨터 도입은 생명공학, 과학연산 등 국가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사업부문이지만 사기업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슈퍼컴퓨터 도입 증가추세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형 외산업체의 슈퍼컴퓨터 담당자는 "공공 분야 사업이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문제점으로 국가 예산을 지적했다. 그는 의학연구, 교육, 군사 등 국가시설에 대한 슈퍼컴퓨터 예산 편성이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이제 PC보급률이 국가의 우선적인 과제로 지적되는 시대도 지났다. 대형 컴퓨팅 리소스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미래 시대에 나아가야할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정책에 의해 슈퍼컴퓨터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 <상>
SK, 인터넷 포털시장 독점하려나
최근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가 국내 검색엔진 4위 업체인 엠파스를 '지분인수'방식으로 인수했다. 따라서 엠파스는 SK 그룹의 계열사가 되었으며, 동시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가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와 더불어 지난 10년간 엠파스의 검색엔지 개발을 해온 코난테크놀로지도 함께 인수함으로써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라이코스코리아를 시작으로 도토리로 유명해진 싸이월드, 블로그 전문사이트 이글루스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SK커뮤니케이션의 중소 포털의 인수는 자금력과 사업결합 능력을 갖춘 거대 인터넷기업이 기술력을 갖춘 중소 포털 인수로 자금력과 기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거대 인터넷기업이 중소포털의 인력빼가기 현상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자금력과 사업능력이 거대한 대기업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하는 중소포털 업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중소포털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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