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IT 인프라 운영의 '든든한 친구'

▲ 인프라닉스는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와 당당히 경쟁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컴퓨터월드] 기업에서 사용하는 IT 자원이 늘어나고 복잡해지면서 이들 자원에 대한 관리 특히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 관리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종합진찰 툴'에 비유되기도 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요해 일반 업체들이 시장 확대를 예상하면서도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분야다. IBM, HP, CA 등 IT 분야에서 내로라는 세계적인 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인프라 관리는 '종합진찰 툴’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와 당당히 경쟁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국내 업체가 있다. 바로 인프라닉스다.

인프라닉스는 지난 1여년간 국내에서의 실적과 고객을 기반으로 미국시장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VER 인프라스트럭처', 'IT 인프라 운영의 든든한 친구', '레가시&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비전이자 미션으로 내걸고 있는 인프라닉스는 HP의 SDN 기술파트너, 아마존 웹서비스 기술 파트너, 라이트 스케일, 블루코트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세계적인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IT 관리 분야 특히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중요한데 세계적인 업체와의 기술제휴는 인프라닉스에게 여러 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관리해야 할 제품과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실제 관리 대상이 기존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애플리케이션 등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등으로 확대되면서 센서 기반의 IoT도 관리 대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MIS, ERP 차원의 컴퓨팅 환경이 e메일 등 인터넷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관리 영역 역시 UCT, SOC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는 표준과 개방성을 지향해야 한다. 폐쇄된 환경의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와는 달리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오픈된 환경에서 함께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화 없이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제품과 영역의 인프라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프라 관리 업체들이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사업자를 선정해 SDN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관계자들이 있는데 이 역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이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 없이는 기술개발 후 상용화 단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프라닉스가 표준과 개방성 그리고 세계적인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해서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고객의 IT 환경이 모두 표준화된 오픈 환경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고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클라우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닉스는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관리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중심 회사

인프라닉스는 국내 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글로벌 업체와는 달리 국내 업체와는 마케팅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인프라 관리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SI, NI, 통신사업자 등 각 분야의 전문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IoT, SDN,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에스넷시스템, SDN 및 NFV 분야에서는 나임네트웍스, SoC IT 통합관제 시장은 위엠비와 아이스링크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력 채용과 인력 구성 등에서도 인프라닉스는 여타 회사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인프라닉스의 전 직원은 IT 인프라 매니지먼트 엔지니어와 컨설턴트이다. 전문 분야라는 인프라 관리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인프라관리 분야 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리 영업보다는 제품력과 기술력에 의해 성공여부가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인프라닉스는 또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력사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과정을 거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닉스에 적합한 뛰어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경험을 쌓은 후 대기업으로 이직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으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는 직원들이 이직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실제 회사 설립 14년째인 인프라닉스에는 근무 연수가 10년 이상 된 직원이 대다수이다. 팀장들 역시 대부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회사와 함께 성장한 직원들로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인프라닉스가 처음부터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국산 솔루션 업체와 마찬가지로 한글 지원과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던 때도 있었으나 장인정신을 강조하면서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인력과 제품 면에서 IBM, HP, CA 등 세계적인 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프라닉스가 기계와 제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인프라닉스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력사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과정을 거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프라 관리 한 분야에만 집중

인프라닉스는 자사 제품에 대한 핵심 경쟁력으로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대용량 처리 세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인프라닉스는 세가지 중 한가지만 문제가 있어도 고객 확보가 불가능한 그룹사와 금융, 공공 분야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제품의 성능과 기능 안정성 면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프라닉스의 핵심 역량은 UX(User Experience)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기술개발과 고객 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어느 회사보다도 앞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 축적은 특히 벤더 중립적이라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 벤더 중립성은 협력업체와 고객들이 회사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프라 관리라는 한 분야에만 집중해온 인프리닉스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벤더 중립성 확보는 2000년 이전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폐쇄된 환경을 고집했던 IT 업체들이 벤더 중립성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 자료 공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은 2000년 이후 IT 시장에 '오픈'이 강조되면서 변화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클라우드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인프라 관리분야에서 벤더 중립성은 필수이며 인프라닉스의 벤더 중립성은 시장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인프라닉스가 클라우드 시장진출을 위해 AWS와 KT와 제휴를 맺을 것도 기술력 이외에 벤더 중립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클라우드 서비스 통해 모듈화된 제품 공급

인프라닉스는 인프라 관리를 위해 IMC(Infra Management Cycle)를 강조하고 있다. 인프라 관리 사이클을 수집(Collection), 모니터(Monitor), 분석(Analyze/Identify), 제어(Enforce/Control) 4단계로 분류하고 SmartAgent(수집), STRG(모니터), SmartGauge(분석), 제어(SmartSDN) 등 각 단계별로 제품을 모듈화 한 것이다. 고객은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닉스가 이처럼 제품을 모듈화 한 것은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인프라닉스는 AWS, KT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모듈화된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닉스의 SysMaster Suite은 지난 2010년부터 해외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중국 및 케냐 방글라데시 등에 인프라관리 솔루션으로 공급된 것이다.

인프라닉스는 수출과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해외 수출 개념이 이미 없어졌다는 점을 들어 특별히 해외 시장을 개척을 위한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화돼 있는 시장에서 내수와 수출을 구분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인프라관리는 특히 다른 제품과는 달리 문화적 차이가 작용하지 않아 국가간의 장벽도 없다고 한다. 내수 수출을 구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프라닉스의 1차 홈페이지가 영문인 이유도 수출을 얘기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미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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