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켄, 국내사례 확보하고 본격 확대 나서
인사관리(HR) 솔루션과 성과관리(BSC) 솔루션이 결합된 형태의 성과 및 인재관리 솔루션 시장이 국내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석세스팩터스(Success Factors)는 지난 연말 국내 BI 전문업체인 렉스켄과 총판계약을 맺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작년 말부터 국내 영업활동에 들어간 렉스켄은 현재 와이브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솔리테크를 국내 첫 레퍼런스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솔리테크는 신인사제도 도입을 목표로 시스템 도입을 추진, 오는 3월 6일 오픈을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예상보다 빠른 국내 시장 확산에 힘입어 석세스팩터스의 국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본사 CEO인 라스 달가드 사장이 방한해 국내기업 CEO를 대상으로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고, 국내 전담 직원을 채용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라스 달가드 사장은 “석세스팩터스의 제품은 올바른 사람을 올바른 업무에 배치하고, 올바른 보상을 위한 것”이라며 “한국시장의 좋은 반응 탓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2배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BSC와 HR의 한계를 극복
PTM(Performance & Talent Manage ment)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이 영역은 직원의 성과를 기업의 실적과 연계하고, 유능한 인재의 개발 및 동기부여, 확보·보유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석세스팩터스의 솔루션은 기업의 임직원 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성과관리, 목표관리, 역량관리 등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HR 시스템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역량관리, 후임자관리와 같은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하며, 성과관리 툴로 널리 사용 중인 BSC의 경우 조직단위별 성과 측정까지만 가능한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번에 새로이 확보한 솔리테크 외에 유한킴벌리, 왓슨와이어트, BEA시스템즈코리아 등이 본사 차원에서 석세스팩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석세스팩터스는 PTM을 ASP 방식으로 제공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작년 4사분기에만 100여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석세스팩터스는 2001년 설립돼 현재 109개국 150만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ASP 방식이 국내에서도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석세스팩터스는 아시아 시장의 중심을 한국으로 삼아 아시아 진출의 성패 여부를 국내 시장에서 판단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렉스켄은 국내 시장에서 축적해온 CPM(Corporate Performance Management) 구축 노하우를 PTM 확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욱 기자 wook@rfidjournalkorea.com

Interview
라스 달가드 CEO
석세스팩터스
“인사관리는 ASP 모델이 최적”
이번 방한 이유는
한국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생각보다 2배 이상 확장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CEO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적시에 진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IT 인프라가 탄탄해 ASP 모델 적용이 용이한 시장이다. 그리고 동양적 사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ASP 모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한국 시장이 ASP모델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ASP는 실패했다. 그 이유는 ASP 모델이 작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패키지 값의 3배가 구축비용으로 들어가고, 라이선스 비중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 속에 규모를 갖춘 ASP는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본다. 석세스팩터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수백 대의 서버를 자동 조율하는 엔진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장 효과적인 AS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사관리는 고객의 요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어야 한다. ASP 모델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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