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1위 자리 놓고 각축전 예상, 알테온 위상 약화

올해 약 500~600억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L4-L7 스위치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정부공공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시장과 대학, 포탈 등에서 꾸준히 증가해 온 L4-L7 스위치 시장이 올해에도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금융과 포탈 등으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각 업체들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통합법인을 설립한 LG-노텔의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인 옛 ‘알테온’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경쟁업체들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알테온은 그 동안 시장 점유율 60%를 유지하며 이 시장을 주도해 갔으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점유율이 줄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LG-노텔은 시장점유율 4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LG와 노텔이 합작하면서 알테온 제품에 대해 소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온 점유율은 점점 하락하여 올해 약 40%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테온의 제품은 가장 신제품이 3년전 출시된 제품이다. 최근 출시되는 경쟁사들의 제품과 비교해 본다면 당연히 기능면이나 퍼포먼스면에서 떨어진다”며 알테온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국내 L4-L7 스위치 업체들은 알테온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업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오링크, 100억 달성해 정상 노려
국산 L4-L7 스위치 업체인 파이오링크는 지난 해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파이오링크 반기문 부사장은 “내년 L4-L7 스위치 시장은 주로 대체시장이 형성되어 소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올해 L4 스위치 위주에서 벗어나 L7 기능을 활용한 각종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새로이 웹 방화벽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ADC, AFE, AAP(WAF), ATM 등의 솔루션 기반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SLB(서버 로드밸런싱) 고객에 주력한 국내 영업을 바탕으로 이미 진출한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의 해외 시장에도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업체로 위상을 떨칠 각오이다.
파운드리 네트웍스도 하이엔드와 로우엔드를 아우르는 제품들을 출시해 이 시장을 공략한다. 파운드리의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 파운드리는 확장성과 유연성, 성능 면에서 타사 제품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F5, 맞춤형 솔루션 제공
F5 네트웍스는 지난 달 2일, 2006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제품을 출시해 L7 스위치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F5가 가장 내세우고 있는 점은 기술력.
F5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국내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F5는 지난해 업계에서 성능과 기능면에서 우위를 인정받아 535%의 높은 성장률을 거두었다. 이 점을 바탕으로 F5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L4-L7 스위치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SSL VPN, 웹 방화벽, WAN 가속기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이다.
라드웨어코리아도 이 시장을 절대 놓칠 수 없다며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그동안 라드웨어는 IPS(침입방지시스템) 분야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노텔 출신의 김도건 사장을 새로이 영입하면서 L4-L7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라드웨어는 지난해 말부터 타사의 구형 L4 스위치를 반납하면 자사의 신형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알테온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라드웨어 김도건 사장은 “올 1분기에만 L4가 매출비중에서 66%를 차지했다. 지난해 IPS가 70%를 차지하던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결과이다”며, “2007년까지 이러한 기세를 몰아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노텔, 신제품 출시로 1위 지킨다
한편 LG-노텔은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해 올해 새로이 신제품들을 출시를 발표하는 한편, 기업통신 장비부문 국내 순회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마케팅 및 교육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이벤트 및 전시회 참석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L4-L7 스위치 제품에 시만텍 자동 패턴 업데이트를 공급받아 보안시장까지도 넘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rfidjournalkorea.com

뉴·스·파·일
비아이씨엔에스, 코스콤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인 비아이씨엔에스(대표 김주성 www.bicns.co,kr)는 최근 자사의 영업자동화시스템(BI-SFA)를 이용해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 대표 한정기)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콤이 지난 2001년 고객만족 경영체제를 선언한 이후 그동안 추진해 온 고객만족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경쟁력 향상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비아이씨엔에스는 코스콤의 구축사업에서 전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 SFA 구축을 수행하게 된다.
비아이씨엔에스는 CRM 전문업체로서 자체 개발된 CRM(SFA/ CM/ VOC/ SVC)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금융·통신·유통·제조·서비스 부분에서 다수의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스콤은 이번 영업자동화시스템을 통해 △통합 고객정보 시스템 구축(법인고객, 담당자 정보) △표준화된 영업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 △과학적이고 다양한 영업성과 분석 시스템 구축 △타 시스템 정보 통합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에 코스콤에 공급될 시스템은 영업자동화시스템(BI-SFA)을 기반으로 프로토 타이핑 중심의 개발 방법을 적용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스템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CBD 방법론과 메타 데이터 방법론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지보수 용이성과 개발 생산성 향상, 시스템의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위한 EAI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비아이씨엔에스는 “코스콤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은 향후 확장이 예상되는 통합 CRM에 대한 호환 및 확장 용이성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성공적인 CRM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CRM 솔루션 국내 1위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도비, 애크로뱃3D 발표 ‘3D 도면과 문서를 하나로’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원진 www.adobe.co.kr)는 최근 3D 디자인 협업을 제공하는 ‘어도비 애크로뱃 3D’를 발표하고, 3D 협업이 필수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어도비의 애크로뱃 제품군 중 가장 포괄적인 제품으로 최신 버전인 애크로뱃 프로페셔널 7.0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애크로뱃 3D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고가의 캐드(CAD) 및 3D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어도비 리더(Adobe Reader)만 있으면 손쉽게 메모를 첨부하고 볼 수 있다. 어도비 리더는 현재 전 세계 PC의 89%에 보급되어 있어 추가설치 없이 협업 환경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애크로뱃 3D는 모든 종류의 캐드 파일을 손쉽게 PDF 파일로 변환해 어도비 리더를 통해 공유, 전송, 협업이 가능하다. 자동차, 항공, 산업기계 등의 제조업체와 건축, 건설 및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설계 및 디자인 관련 전문가들에게 워크플로우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어도비 리더의 사용자도 주석 달기, PDF 파일 내에 포함된 3D 콘텐츠의 단면, 치수 측정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애크로뱃 3D을 통해 PDF로 변환된 3D 이미지는 명암 조절, 질감 조정, 조립 및 분해 등의 작업 지시를 위한 애니메이션 삽입 기능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급업체와 기술 문서, 마케팅, 고객서비스, 매뉴얼 등의 협업 프로세스가 강화되어 상호작업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현재 르노그룹, 혼다 F1 레이싱팀, 이튼 주식회사, ITT산업 등이 협업 프로세스에 대해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선박 및 중공업 분야의 선두기업들이 애크로뱃 3D를 시험 사용 중에 있다.
한국어도비의 이원진 대표는 “기존에는 3D 기반의 협업을 요하는 경우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설치해야 했으나 애크로뱃 3D의 출시로 간편하게 3D 콘텐츠를 원본 그대로 공유하고 다양한 공동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3D 협업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도비는 애크로뱃 3D 제품의 국내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오는 3월 17일 ‘어도비 애크로뱃 3D’ 런칭 세미나를 개최해 본격적인 국내 런칭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벤트리, 솔리드웍스, IBM 카티아, UGS 등 CAD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갖추고 전문 채널을 확보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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