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 네트웍스, 파운드리 네트웍스 신제품 잇따라 출시

10기가비트급 네트워크 환경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L4-L7 스위치 시장에도 10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F5 네트웍스 코리아가 10기가비트급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솔루션인 ‘빅-IP 8400’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파운드리 네트웍스 코리아가 애플리케이션 가속화를 위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또 라드웨어도 올 2분기에 10기가비트 이더넷 환경에 적합한 신제품 ‘AS V(Appli cation Switch V)’를, 모듈러형 초고속 제품인 ‘AS Ⅶ’를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F5 네트웍스는 기존 장비보다 성능을 2배 반 이상 높인 10기가비트급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솔루션인 ‘빅-IP 8400’를 지난 1월 말 내놓았다. 파운드리 네트웍스가 발표한 신제품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가속화 및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고가용성 및 고성능 L4-L7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서버아이언GT C’와 ‘서버아이언 10-GbE’이다.
라드웨어가 조만간 선보일 ‘AS V’는 단일 박스에서 업링크와 다운링크 각각의 10기가비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장비로, 88기가비트의 백플레인 용량과 최대 5기가비트의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10기가비트급 L4-L7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이유는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 센터의 트래픽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통합형 이더넷과 IP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 비디오 및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 환경이 구현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달 신제품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고파라 투물우리 파운드리 네트웍스 멀티 레이어 스위칭 및 보안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웹서비스 확장으로 인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기가비트 서버팜 마이그레이션과 10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으로의 업그레이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와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조만간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고성능 및 고가용성 L4-L7 스위치 요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10기가비트급 L4-L7 스위치는 서버 팜을 확장하고 중요한 IP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초고속으로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10기가비트급 L4-L7 스위치는 최종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응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서버 자원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가용 시간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게 관련 업체들의 주장이다.
지금은 10기가비트급 제품 수요는 크지 않지만, 앞으로 확장을 위해 10기가비트 이더넷을 도입하고 급격히 증가한 트래픽을 수용하거나 미래를 대비해 설계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및 보안 기능 제공
이번에 파운드리가 발표한 신제품인 ‘서버아이언GT C’와 ‘서버아이언 E 시리즈 10-GbE’는 파운드리의 최첨단 ASIC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술을 사용해 초당 200,000여 건의 L4 연결과 멀티 기가비트 유선 속도로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DoS(서비스거부)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들 스위치는 이중화된 전원 공급장치, 핫 스왑 모듈, 확장 가능한 포트 집적도 및 성능 업그레이드 등도 지원 가능하다.
또 모듈형으로 설계되어 안전한 IP 및 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성능 SSL 가속화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온 디맨드 방식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파운드리측은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 yjlee@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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