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2024 , EFS WAN 액셀러레이터 등 ‘스토리지웍스 포트폴리오’ 발표
HP의 연례 행사인 ‘HP 스토리지웍스 컨퍼런스’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바루 샹그리아 호텔에서 열렸다. ‘explore. innovate. adapt’라는 주제로 열린 ‘HP스토리지웍스.06’에서는 스토리지의 콘솔리데이션과 ILM 등 스토리지 환경의 최적화와 효율화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이 소개됐다.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바루=김정민 기자 jmk@rfidjournalkorea.com

HP가 주최한 ‘2006 HP APAC 스토리지웍스 컨퍼런스’ 행사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바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HP는 이번 스토리지웍스 컨퍼런스에서 ‘HP 스토리지웍스 포트폴리오’를 발표, 스토리지의 통합과 최적화,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ILM에 대한 대안과 방법론을 제시했다.

MSL 2024, 최대 용량 96TB 지원
HP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스토리지웍스 MSL 2024 테이프 라이브러리 ▲스토리지웍스 EFS WAN 액셀러레이터 ▲HP 스토리지 에센셜 등이다.
새로 선보인 HP 스토리지웍스 MSL 2024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백업 작업의 통합, 응용 프로그램과 파일 서버의 가용성 향상 및 복구 시간 감소 등을 위해 500GB 드라이브를 추가 지원, 스토리지웍스 6000 버츄얼 라이브러리 시스템의 최대 용량을 96TB까지 확장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한 스토리지웍스 MSL 2024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SMB 고객을 위한 향상된 백업 통합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웹 기반 원격 관리, 통합 바코드 리더 및 대량 로드와 오프사이트 저장을 위한 착탈식 매거진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2U 폼 팩터에 최대 9.6TB까지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HP 스토리지웍스 EFS WAN 액셀러레이터(Enterprize File Services WAN Accelerator)는 WAN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WAN에서 LAN과 같은 응용프로그램 성능을 지원하고 원격 사이트 IT 인프라를 데이터센터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따라 데이터 관리 및 보호를 중앙 집중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이기종 스토리지 자원 관리 및 SAN 관리 소프트웨어인 HP 스토리지 에센셜 제품군의 성능을 향상시켜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의 통합을 가속화할 수 있다.
HP 스토리지 에센셜 백업 매니저는 백업 리포팅 기능을 HP-UX 및 리눅스 환경까지 확장시킬 수 있으며, HP 스토리지 에센셜 프로비저닝 매니저는 IBM, 썬, 자이오텍, 시스코 및 큐로직과 같은 타사 디스크 어레이 및 스위치에 대한 새로운 프로비저닝 기능을 제공한다.

iSCSI와 FC의 동시 연결 가능
HP 스토리지웍스 EVA 및 XP 디스크 어레이의 향상된 기능은 EVA 어레이에 대해 iSCSI와 FC의 동시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IP 네트워크를 활용해 좀더 광범위한 스토리지 통합을 제공함으로써, FC SAN에 연결되지 않은 서버의 중앙 집중화가 가능하며, 듀얼 iSCSI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4Gb SAN 환경에 대한 EVA 어레이 지원을 통해 4Gb 인프라로 이동이 가능하다. EVA 어레이를 XP 어레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향상된 가상 기능을 제공하며 HP 및 멀티 벤더 어레이의 단일 창에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XP의 기존 캐시 크기를 두 배로 늘려 통합된 환경에서 향상된 캐시 파티셔닝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HP 스토리지웍스의 수석 부사장인 밥 슐츠(Bob Schultz)는 “기업의 관리 운영 비용이 IT 투자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의 해결에 대한 투자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HP는 콘솔리데이션, 즉 통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HP는 인프라의 단순화뿐 아니라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HP는 이외에도 ▲스토리지 통합 가치 워크샵과 ▲건축적 청사진의 개발 ▲투자 정당화 ▲전반적 결정 단계 및 배포 서비스를 축으로 하는 ‘HP 래피드 오퍼튜니티 애널리스트 서비스(HP Rapid Opportunity Analysis Service)’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 단계를 유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5대 ILM 솔루션으로 시장 본격 공략
HP는 이번 행사에서 ‘그리드 스토리지’ 기반의 5대 ILM(정보 수명 주기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ILM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5대 ILM 솔루션은 ▲HP 콘텐츠 캡처 솔루션 ▲계층화된 스토리지 솔루션 ▲HP DB 아카이브 솔루션 ▲HP 메디컬 아카이빙 솔루션 등이다.
HP 콘텐츠 캡처 솔루션(HP Content Capture Solution)은 HP 도큐멘트 캡처(Document Capture)와 아카이빙 솔루션인 RISS와 연동되는 솔루션이다. HP 이미징 솔루션 기술을 이용해 문서를 정확한 이미지로 저장해 빠르게 조회 및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문서 양식 위주의 업무가 진행되고 이 문서의 디지털화가 필요한 고객 및 문서위주의 정보에 대한 조회시간 증대가 예상되는 고객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과 데이터 신뢰성을 향상시켜 준다.
계층화된 스토리지 솔루션(Tiered Storage Solution)은 HP 파일 시스템 익스텐더(File System Extender)와 HP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HP 스토리지웍스 FSE’ 솔루션을 활용해 정보를 정확한 장소로 이동시킴으로써 비용 절감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HP DB 아카이브 솔루션(HP DB Archive Solution)은 산업체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가운데 오랜 시간이 지나 비즈니스 연관성이 낮아진 데이터를 정책에 의한 분류를 통해 자동 아카이브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카이브 기능을 통해 기존 사용 공간의 재활용, 백업 속도의 증가, 배치 작업 성능 향상, 관리 효율의 극대화를 시킬 수 있다. 사용자 환경의 데이터와 아카이브 환경의 데이터에 대한 뷰(view)를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HP 메디컬 아카이빙 솔루션(HP Medical Archiving Solution)은 의료 데이터의 저장 및 관리의 용이성을 높여주는 의료 전용 ILM 솔루션이다. 병원 및 의료센터 등 환자 데이터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 및 연구기관/대학에게 비용 절감, 빠른 데이터 검색, 효율적인 데이터 분산 저장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HP의 ILM 구현을 위한 솔루션에는 ▲생성과 수정을 위한 솔루션(온라인 디스크 어레이 HP 스토리지웍스 XP, EVA, MSA시리즈, HP스토리지웍스 NAS 포트폴리오) ▲복제와 분산저장을 위한 솔루션(어레이, 호스트, 네트워크 기반 스토리지, 내부 복제와 외부복제 솔루션)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위한 솔루션(HP 오픈뷰 스토리지 데이터 프로텍터, HP 스토리지웍스 테이프라이브러리 및 드라이브 ▲아카이브 데이터 저장을 위한 솔루션(HP 스토리지웍스 MO 주크박스, HP 스토리지웍스 레퍼런스 인포메이션 스토리지 시스템 등이 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ILM 담당 부사장인 프랭크 하버스트(Frank Harbist)는 “최근 HP는 아카이빙 시장에서 주도 역할을 해온 업체인 아우토베이를 인수함으로써 아카이빙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더욱 강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컨설팅과 서비스 부분을 더욱 강화해 ILM 분야의 최강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ILM은 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한 정보저장과 관리의 규제로 인해 필요성이 부각되었으나, 현재는 관리와 이용의 편의성을 비롯해 TCO절감 등 기업의 운영 필요성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밥 슐츠
HP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
“HW는 가치없는 시장, 이제는 서비스와 솔루션에 집중 투자”
IT 콘솔리데이션으로 특정 벤더에게 종속될 가능성은 없나.
콘솔리데이션을 통해 오히려 오픈 스탠더드의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콘솔리데이션은 오랜 과정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복잡한 이기종 환경에 적응이 가능하며, 고객들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즉 개방형, 표준형 환경의 채택은 기존의 폐쇄적 IT 환경에서 벗어나 유기적이고 유연한 IT 인프라를 구현해 자원의 최적화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의 향후 계획은.
하드웨어 부문은 더 이상 가치있는 시장이 아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진정한 부가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시장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앞으로 솔루션 분야가 하드웨어보다 3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그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HP는 아카이빙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고, 채널 파트너와 공동으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TIL과 ITSM 기반의 평가와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안드레스 쉬미드
HP 스토리지 마케팅 매니저
“토털 솔루션 벤더로서 스토리지 시장 이끌겠다”
그리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략의 차별성은.
HP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고 있으며, 이 전략을 기반으로 HP만의 차별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얼마전 넷아이큐를 인수한 HP는 최근 양사의 장점만 취합해서 만든 스토리지 에센셜 5.0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서버와 스토리지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HP의 스토리지를 관리하기 위한 HDS나 썬의 소프트웨어가 서버쪽만 볼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HP의 통합관리 전략은 ITSM 전체 서비스 소프트웨어로서 오픈 뷰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썬의 그리드 전략과 다르며, 애플리케이션 단의 인프라로서 찾아가는 과정이나 포지션이 MS의 이메일 메시징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백업과 복구 부문의 신제품 출시 계획은.
HP는 10년 전부터 이미 가상화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제품으로 시장에서 많이 부각되어 왔으며, 전체 매출의 8~10%에 해당하는 1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5월 중 데이터 프로텍터(Data Protector) 6.0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어레이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토리지간 복제 시스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망은.
HP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파악,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과 개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드웨어의 구입보다 구입 후 운영과 관리 문제야말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스토리지 에센셜과 스토리지 리소스 메니티먼트 등 관리비용을 줄여주는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광선
한국HP 스토리지
마케팅 총괄 이사
“한국 스토리지 시장 1위 달성할 것”
한국HP가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번 분기에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005년 시장의 호조를 업고 그 기세를 유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특히 스토리지와 서버 매출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윈백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EVA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고객 만족도도 높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도 한 이유로 평가하고 있다.

EVA의 수요가 특히 많았던 시장은.
제조가 가장 많았고 그 외 공공과 병원등을 비롯해 SMB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XP EVA 비즈니스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특히 스토리지 에센셜과 엑셀러레이터 등 새로운 아이템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HP 스토리지 부문 AP 총괄 안소니 찬 부사장이
2년 내 한국 스토리지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는데.
한국의 미디어와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스토리지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한국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나쁘지 않다. 더욱이 HP는 지난 2년간 스토리지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전년대비 20% 성장을 이뤄내 이러한 호조가 지속된다면 1위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AP에서도 판단하고 있다. 이미 VTL을 비롯한 테이프 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SAN 스위치, NAS,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HP 본사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력과 리소스 지원 등을 펴고 있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 스토리지 시장의 경쟁 심화 등 변수가 많지만, 토털 솔루션 벤더로서의 강점을 살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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