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TDD-FDD)간 VoLTE 로밍 상용화 ‘초읽기’

▲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왼쪽)이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에서 로밍 중 VoLTE 통화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차이나모바일과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obile Asia Expo 2014, MAE)’에서 ‘로밍 중 VoLTE 통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밍 중 VoLTE 통화’는 중국에 있는 KT 고객이 3G가 아닌 LTE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및 현지와 음성·영상통화하는 것을 말한다. VoLTE로 음성통화를 할 경우 3G 음성통화 대역폭인 200~3,400Hz보다 넓은 50~7,000Hz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선명하고, 고음질의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제까지 한국-중국간 음성·영상통화 로밍은 3G 네트워크만으로 가능했다. 국내 통신사들은 LTE-FDD 방식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중국 통신사들은 LTE-TDD 방식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통신기술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연 성공에 따라, TDD-FDD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한국-중국간 VoLTE 로밍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연은 △중국에 있는 KT 로밍 가입자가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에게 음성통화를 연결 후 영상통화로 전환 △중국에 있는 KT 로밍 가입자가 중국에 있는 다른 KT 로밍 가입자에게 음성통화를 연결 후 영상통화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당 시연에 사용된 망은 올해 11월 상용 예정인 차이나모바일의 VoLTE 망과 KT가 이미 상용중인 VoLTE 망이다.

한편,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12월 VoLTE 기반의 HD국제영상통화를 선보이는 등 VoLTE 로밍 서비스를 위한 사전 기술 협력을 지속해서 준비해왔다. 또한 지난 2월 TDD-FDD간 LTE 데이터 로밍을 상용화한 바 있다.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은 “KT가 차이나모바일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VoLTE 로밍 시연을 성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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