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가운데 최초 획득, 대외로부터 기술력 인정받는 계기
솔루션 및 SI 전문회사인 아남정보기술은 최근 IBM의 중대형 서버인 ‘i(AS/400)’ 시리즈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권을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i’시리즈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은 그동안 한국IBM이 직접 운영해 오다 최근 협력사에게 처음으로 개방했는데, 그 사업권을 아남정보기술만이 유일하게 획득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남정보기술은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고, 아울러 지난 10여년 가까이 꾸준히 추구해 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회사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아남정보기술은 이번 ‘i’시리즈 유지보수 사업권을 비롯해 그동안 확보해 놓은 ‘p’시리즈와 ‘x’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IBM의 모든 서버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권을 확보하게 돼 매출증대는 물론 명실상부한 서비스 제공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아남정보기술은 이를 계기로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영업 전략을 마련했다. 즉 고객들을 정기적(월 1~2회)으로 방문해 고객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가격도 한국IBM이나 중고 판매업체(일명 Third Party)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중고 판매업체는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반면 아남정보기술은 서비스는 물론 시스템에 대한 보증까지도 해 준다는 장점을 최대한 내세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남정보기술은 또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유지보수 지원체계인 ‘윈콜 서비스’와 예상치 못한 재해 발생 시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해 재해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 ‘응급복구시스템(ERS) 센터’를 운영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이번 ‘i’시리즈 유지보수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은 한국IBM 협력사로서 IBM 미 본사와 한국IBM에서 실시한 이론과 실기를 통과해 자격증을 획득한 엔지니어를 2명 이상 확보해야만 한다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남정보기술은 이에 따라 3명의 엔지니어들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들 모두가 합격을 한 반면 다른 협력사 직원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남정보기술은 지난해 말 현재 ‘p’와 ‘x’시리즈에 대한 유지보수 계약을 50여 사이트 확보해 놓고 있고, 70여 곳의 ‘i’ 시리즈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남정보기술은 지난해 170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실적인 120억 원보다 약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남정보기술은 이 같은 성장세와 이번 IBM 서버 유지보수 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올해는 관련 시장에 대한 공략의 고삐를 더욱 당길 계획이다. 더 나아가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향하는 회사로 우뚝 성장할 계획이다.
아남정보기술은 지난 95년 설립, 올해로 창립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그동안 주로 IBM 서버, 특히 ‘i’ 시리즈 공급업체로는 최고의 실적과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rfidjournalkorea.com

IBM, 13년 연속 최다 특허 기업으로 선정
한국IBM은 최근 미 특허청이 발표한 작년 기업별 특허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IBM이 지난해 2,941 건의 특허를 획득해 13년 연속 최다 특허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위 기업보다 무려 1,100 개 이상 많은 특허를 획득한 것이다. 또한 IBM은 8년째 2,000 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한 전무후무한 업체이기도 하다.
또한 특허 정보 관련 검색 서비스인 IFI CLAIMS Patent Services에서는 IBM이 미 특허청이 발표한 2,941 건 외에도 공동으로 특허를 획득한 31 건을 추가, 총 2,972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IBM은 특허를 많이 획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오픈소스 커뮤니티들과 함께 특허의 품질을 높이는 혁신 노력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최근 오픈소스 개발 연구소(OSDL, Open Source Development Labs),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회원사, 관련 학계, 미 특허청 등과 함께 특허 품질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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