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총 수익 31억 달러 전세계 1위…마이크로소프트 15.9% 급속 성장

[아이티데일리] 2013년 전세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분석 소프트웨어의 시장규모가 2012년 133억 달러 대비 8% 증가한 14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BI 플랫폼, 기업 성과 관리(CPM) 시스템,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고급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총칭하는 BI 및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3년 8% 성장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대비 6.1% 증가한 97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BI·분석 시장은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1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이 전무했으며 이는 신흥 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이라는, 다수의 기업들이 지녀온 수년간의 가정을 뒤엎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활용방법에 대한 혼란이 여전했다. 빅데이터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가 전통적인 BI가 아닌 시험적인 사일로(silo), 인프라, 서비스에서 이뤄졌다.

게다가IT 예산은 고정된 상태에서 IT 부서가 구매하는 전통적인 BI 툴의 가격이 오르면서, 해당 서비스 및 제품을 공급하는 일부 점유율 상위 기업들이 시장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보였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댄 소머(Dan Sommer)는 “2012년과 마찬가지로 2013년 역시 시장의 방침은 변화 중이며 한 자릿수 성장에는 변동이 없다. 동시에, 역설적으로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과 도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BI·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별 상황을 보면 SAP가 2012년 대비 5.3% 성장한 21.3%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총 수익이 31억 달러에 이르러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을 거뒀다(표 1 참조).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익 면에서 2012년 대비 15.9 퍼센트 성장을 기록하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총 수익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댄 소머 책임연구원은 “시장의 방침이 변화하면서, 2014년 한 해 동안 BI 및 분석 소프트웨어의 도입을 가속화할 요인들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요인들은 다분야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BI 및 분석 소프트웨어 지출의 절반은 IT 주도가 아닌 비즈니스 주도로 이뤄질 것이며, 새로운 라이선스 지출의 절반이 데이터 디스커버리(data discovery) 수요에서 비롯될 것이다. 또한 기업의 50% 정도가 적어도 전략적인 측면에서 클라우드 상에서의 BI 구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보 자원과 애플리케이션, 수요 모두 확산되는 추세이다. 상위 5위권을 제외하고 이러한 추세를 따르는 업체들의 경우, 수익에 기반을 둔 시장 점유율 대비 높은 관심을 끌며 우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앞으로 데이터 디스커버리와 클라우드 측면에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분석 소프트웨어는 개별 툴에서 나아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적용되며 어디에든 존재하게 될 것이다. 한 자릿수 성장과는 모순되게, 분석 소프트웨어는 기업지출의 최우선순위가 될 것이며 개인용 분석 소프트웨어만큼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데이터 디스커버리에 대한 수요가 BI 플랫폼의 성장을 주도하며 리포팅 중심에서 분석 중심 툴로 느리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보였다(표2 참조). 기업들이 예측 분석(predictive analytics)과 규범 분석(prescriptive analytics)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급 분석 소프트웨어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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