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통합 사이트로 사업 확장 발판

▲ http://bitcoin.com/ 초기 화면
[아이티데일리] 비트코인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Blockchain.info)이 bitcoin.com 도메인을 임대받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블록체인은 bitcoin.com을 5년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그동안 bitcoin.com은 고가에 거래되는 도메인임에도 불구하고 도메인의 소유자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번 성사에도 블록체인은 임대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블록체인은 최근 전자지갑 사용자 백오십만 명을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대표 업체다. 이번 도메인 거래는 지갑 서비스 이외에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비트코인 사업군을 대표할만한 도메인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은 bitcoin.com 사이트에서 전자지갑뿐 아니라 가격 책정, 실시간 데이터 분석, 뉴스 등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에 비트코인 거래 차트 앱을 서비스하는 제로블록을, 3월에는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rtbtc.com을 인수한 바 있다.

bitcoin.com 도메인의 거래 액수나 지급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1년에 백만 달러를 호가한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체할 만큼 재화 가치를 갖지 못한다는 경고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시세와 시장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 도메인 임대로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업계에서 새로운 채널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비아 도메인사업팀 장창기 팀장은 “비트코인닷컴이란 도메인 이름이 업계에서 갖는 인지도와 신뢰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닷컴이 온라인에서 사업군을 대표하는 주요 도메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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