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방송 실무를 담당할 속기사를 육성하기 위한 ‘자막방송 속기 연수 과정’이 시작된다.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이하 ‘협회’)는 제40기 자막방송 속기사 연수 과정을 4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 수료 후에는 테스트를 거쳐 성적 우수자는 자막방송속기사로 채용되며, 연수기간 중이라도 수요가 있을 경우 우선 채용될 수 있다. 또 연수기간 중 기초 교육 후 동영상 싱크 작업 및 기타 연관된 속기 업무를 하게 될 경우에는 실비를 지급받게 된다.
 
협회의 자막방송 속기 연수 과정 참가 자격요건은, 국가기술자격증 한글속기 2급 이상 또는 협회자격증 2급 이상 보유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자막방송속기 연수팀장을 맡고 있는 전은희 속기사는 “속기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자막 방송만한 분야도 없다”며, “국내 최고 속기사의 꿈을 꾸고 있다면 자막방송 속기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은 지난 1999년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KBS, MBC, SBS, EBS 등 공중파TV 와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YTN, 연합뉴스TV 등 보도전문채널, CJ오쇼핑, GS SHOP,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 채널, KTV, 국회방송 등 케이블TV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자막방송, 특히 실시간 자막방송 속기사들은 대부분 CAS 속기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S는 한국의 자막방송 역사와 함께 해온 전문 속기장비로, 많은 한글속기 국가자격 합격자와 속기공무원이 CAS를 사용하여 배출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처럼 대표적인 속기장비로 CAS가 자리잡은 요인으로는, 최적의 설계로 속기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 전국에 걸쳐있는 24개 속기학원과 2개의 온라인 교육기관 등 전국적인 속기교육 인프라 및 노하우, 속기사의 직업병을 예방하고 소음이 적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요즘에는 CAS의 최신 모델 ‘스마트CAS’가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들과 무선 연동되는 등 스마트한 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컴퓨터 속기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스마트 속기 시대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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