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0억원 규모 시장 형성…올해, 전년 대비 3.6% 성장 전망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대표 홍유숙)은 2013년 4분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던 스토리지 시장이 하반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성장률이 5.4%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485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은행의 신경 분리 및 포스트 차세대 사업과 카드사 차세대 수요가 금융 시장을 견인했고, 통신사의 BIT 프로젝트와 주요 공공기관 차세대, 정부 통합 전산 센터의 자원 통합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시장 매출이 금융, 통신, 제조 부문 등 소수 대형 수요처에 집중되면서 시장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요구사항이 확대됨에 따라 스토리지 아키텍처 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추세와 맞물려 서버 내장 디스크나 JBOD(Just a bunch of disks), 저가 DAS 기반의 표준 플랫폼에 이기종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가상화 소프트웨어나 오픈 소스 기반의 분산 처리 파일 시스템을 조합한 방식의 스토리지 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래시 메모리의 기술 혁신에 따른 성능 향상과 가격 하락, HDD의 수급 문제 등으로 SSD의 서버 및 스토리지 활용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응답 시간이나 IOPS가 대폭 개선된 SSD를 Tier-0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와 함께 all-SSD 어레이나 PCIe 카드 형태의 플래시 스토리지가 향후 시장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DC는 올해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시장 정체 양상이 상반기로 이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502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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