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메모리 기술을 모든 워크로드에 적용, 성능·조회속도↑

▲ 김경윤 한국MS 상무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16일 ‘SQL 서버(Server) 2014’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SQL 서버 시리즈는 MS가 제공하는 기업용 빅데이터 솔루션이다. 이번에 출시된 SQL 서버 2014의 가장 큰 특징은 관계형 DB 엔진에 인메모리 DB 엔진이 무료로 기본 장착됐다는 점이다.

DB의 성능을 가속하는 인메모리 기술은 그간 기업 정보시스템 전체가 아니라 DW(Data Warehouse), BI(Business Intelligence) 등에 부분적으로 적용돼왔다. 이에 반해 SQL 서버 2014는 기업 정보시스템의 모든 워크로드에 인메모리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는 성능 확대로 이어진다. MS에 따르면, SQL 서버 2014는 이전 버전인 SQL 서버 2012보다 30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조회 속도는 100배 빨라졌다. 90%의 디스크 공간 감소 효과도 제공한다.

또한 SQL 서버 2014에는 MS의 ‘파워(Power) BI’ 기능도 더해졌다. 파워 BI는 대량의 데이터를 엑셀로 도식화하는 기능으로,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보안도 강화됐다. SQL 서버 2014 사용자는 암호화 키를 별도 서버에 저장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보안을 실현할 수 있다. 암호화 키는 암호화 기술의 핵심이다. 혹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암호화 키의 보안만 확보된다면 자료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종윤 넥슨 엔지니어

한편, 한국MS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개최, 게임기업 넥슨이 SQL 서버 2014를 도입한 사례를 공개했다. 넥슨 측은 빅데이터 계획을 수립하던 중 SQL 서버 2014 도입을 결정하게 됐으며, 이로써 트랜잭션 기능을 11배, 대규모 데이터 삭제 속도를 120배 향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 SQL 서버 2014 출시를 필두로 자사의 ‘클라우드 OS 전략’의 일부인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OS 전략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을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의 경계 없이 포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MS의 비전이다.

“오늘날 기업에게 데이터는 단순히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비즈니스를 읽어내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운을 뗀 김경윤 한국MS 상무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경쟁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 상에서 운용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MS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명확한 청사진과 기술을 고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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