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밴드 CA 지원 및 차세대 반도체 GaN 전력증폭기로 소비전력 절감

▲ LGU+는 LTE 3밴드를 지원하는 고효율/저전력 광 중계기를 개발했다. 사진은 LGU+ 관계자들이 광 중계기를 시연해 보이는 장면.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이하 LGU+)는 ‘3개 LTE 주파수 대역(LTE 3밴드)’을 지원하는 친환경 광 중계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광 중계기는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800MHz, 2.1GHz, 2.6GHz 등 3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고출력 장비다.

이로써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LTE-A가 두 개 LTE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향상했다면, 3밴드 CA는 세 개 LTE 주파수를 묶어 더욱 향상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광 중계기는 향후 3밴드 CA 기술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3개 LTE 주파수간 지연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더불어 이번에 개발된 광 중계기는 고효율, 저전력을 실현함으로써 ‘그린 IT’를 선도한다고 LGU+ 측은 밝혔다.

차세대 저전력 부품인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증폭기를 탑재, 기존 광 중계기보다 소비전력을 16% 감소시킨다는 것. 소비전력이 줄어들면 전기료 등 유지비용이 절감될뿐 아니라, 전기를 적게 쓰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LGU+는 3개월에 걸친 GaN 개발과정을 거쳐 중계기의 효율도 20%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발열량이 줄어 장비 사이즈, 무게도 각각 23% 가량 축소됐다.

조창길 LGU+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저전력 중계기는 차세대 반도체인 GaN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U+는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녹색기술 도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U+는 지하철, 터널 등에 광대역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자 광 중계기를 개발했다. LGU+는 지하철, KTX 구간에 광 중계기를 우선 구축한 뒤, 향후 옥외 지역을 포함해 전국으로 구축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