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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의 블로그] Big Data : 미래 조망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 김동철 / 데이타솔루션 총괄본부 전무(공학박사)
[아이티데일리]  IT 기술의 발달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개인정보 유출, 해킹 그리고 사이버 범죄에 시달리면서도 신기술 속으로 여느 때보다 빨리 빨려 들어 가고 있다. 술과 담배가 해로운 줄 알면서도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입에 달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 현재도 이미 거의 모든 데이터는 컴퓨터 속에 저장되어 있다. 또한 이제는 개인들의 취미나 잡담들마저 데이터로 저장이 되어 있다. 더 나아가서는 개인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건강검진 등의 생체 데이터도 개인들의 스마트 폰 속에 담겨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암호 같은 비밀 데이터들도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 폰 속에 저장해 놓고 다닌다. 게다가 이러한 데이터 들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누군가가 호시탐탐 기회를 가지고 들여다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등골이 오싹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사고가 터지고 매일 저녁 뉴스에서 관련 기사를 보도해도 대중은 쉽사리 그 위험을 본인 것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조지 오웰이 1984에서 주장한 빅브라더가 다른 모습으로 현존하는 2014년에 살고 있다. 그러자면 슈퍼컴이 필요한데 지난 30년간 몇몇 업체가 독점하던 슈퍼컴은 이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나라라면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슈퍼컴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 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괄목할 만한 것은 자연어 처리이다. 몇 년 전에는 IBM의 Watson이라는 슈퍼컴이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기고 퀴즈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차지한 뉴스도 있다. Watson 슈퍼컴은 대학도 다니고 있어서 학습을 하기도 한다. 수업중의 모든 대회와 수업내용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면서 지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슈퍼컴은 사람들의 능력을 빛과 같은 속도록 따라 잡고 있으며 순식간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슈퍼컴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그야말로 빅데이터 자체를 기본 입력단위로 한다. 그리고 간단해 보이는 현상도 엄청난 수식의 반복적 연산을 통해 도출한다. 결과를 내 놓는 매 순간순간 예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측이 맞을지 틀릴지에 대한 대비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슈퍼컴은 더 이상 특정 연구원들의 연구자원이 아니라 세상 어디에나 있을 것이고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세상 속으로 파고들 것이다.
 
 제일먼저 정부들이 이러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초기의 투자가 정부에서 가나야 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치안에 활용한다면 범죄 현장의 데이터와 전국의 CCTV를 연결하고 가능한 모든 여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범죄를 추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선거에 이용된다면 지역구민들의 목소리를 즉시 파악하여 긍정적인 면 과 부정적인 면을 추려내고 선거 전략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아파트 소음 규제 분야에 있어서도 의도는 좋지만 너무 규제의 범위가 낮아서 모든 아파트의 분쟁을 초래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경우 소음 규제의 범위를 구하는 문제는 슈퍼컴의 도움을 받는다면 몇 초 만에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세청에 연말정산 프로세스는 빅데이터의 미래에서는 필요치 않다. 모든 소득 및 지출을 정부가 다 알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가족관계 증명서니 전직장의 소득증명이니 의료비니 기부금이니 하는 것들을 개인들이 다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를 위해서 정부의 모든 부처의 데이터들은 우선적으로 빅데이터화 될 것이다. 동사무소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아 국세청에 다시 제출하는 이러한 절차는 국민을 운동시키기 위함이 아니라면 없어져야 할 중복 절차이다. 판검사들의 업무도 모든 재판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 분야에서도 금융서비스가 날로 고도화 되어 가고 있어서 금융전문가나 소비자가 만족스러운 최상의 서비스를 대학 있는지 알기 어렵다. 예금, 연금, 대출, 투자, 신용거래 등을 통합한 최선을 금융컨설팅을 즉시로 한자리에서 받는다면 어떨까? 그리고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보다 정확한 예측력과 타이밍 그리고 최소의 리스크를 동반한 투자 가이드를 받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인간의 속성상 최대의 리스크로 주문하게 될 것이지만 말이다.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어느 고객이 언제 이탈할 것인지 알고 싶고, 극장에서는 매일매일의 관객수를 미리 알고 싶다. 물론 슈퍼컴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순식간에 답을 알려줄 것이다.
 
이러한 밝은 미래에도 동전의 양면처럼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이다. 빅데이터와 슈퍼컴 기능을 이용하여 범죄행위를 일으킨다면 아무도 모르는 완전범죄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누군가가 은행에서 처리되는 1원 이하의 돈들을 자기 구좌에 넣고 있다면? 파워 블로거들의 힘을 이용해서 빅데이터의 내용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면? 개인적이 이유로 누군가를 감시하고 있다면? 강도 짓을 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물색하는데 슈퍼컴의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런 것들은 지금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며, 한발 더 나아가서 사이버 범죄들은 훨씬 지능화 되어 가고 있다. 최종 결과를 몰래 바꾸고 본인이 했다는 흔적을 지우는 일들까지도 발생하고 있으며, 어처구니 없게도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단서를 일부러 흘리기도 한다.
 
빅데이터와 슈퍼컴이 빅브라더로 실존하는 미래는 현재이다. 대체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개인이면서 소비자로 전락하는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기술의 지속적인 발달로 슈퍼컴이 슈퍼컴을 스스로 만들거나 진화하는 일들도 머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사람과 컴퓨터가 경쟁하고 전쟁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IT측면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인문학적인 소양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컴퓨터는 고장 나게 마련이고 사람은 죽는다. 컴퓨터는 다음 세대로 마이그레이션되고 사람은 지식을 역사 속에 남긴다. 빅데이터는 어차피 사람을 좀 더 이해하려는 목적이므로 수 년 후에는 다른 이름과 기술로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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