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영어교육은 이제 일부 학부모만의 극성을 넘어 '필수'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영어유치원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를 필두로 수없이 등장하고 있는 영어유치원 중 한 곳을 결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경험 있는 학부모들은 졸업생들이 어느 정도의 두각을 나타냈는지, 통합영어교육이 가능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과 같은 체크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의 청담 프리마호텔 인근의 TLC EDUCENTER(티엘씨에듀센터)가 영어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다.
 
TLC는 2004년 개원 이래 10번째 졸업기수를 배출하고 있다. TLC에 따르면 3년차인 7세에 유치부를 졸업할 무렵 외국 교과과정 3학년 이상의 레벨이 나오는 실력을 갖추게 되어, TLC 출신 대부분이 소위 명문으로 불리는 사립학교 및 외국인 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TLC는 듣기와 말하기, 쓰기가 병행된 통합영어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TLC 측은 이에 대해 "윌리엄 원장의 20년 이상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된, 자체 제작한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원도 8~10명으로 소그룹을 고집하고 있는데, 이는 원생 한명 한명에 관심을 두고 지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교육방침으로 인해 TLC 원생들은 같은 기간을 공부해도 타 원보다 높은 학습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습에 임하는 태도 및 습관을 비롯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편적으로 영어유치원 원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수업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TLC를 졸업한 학생들은 수업태도와 집중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형은 이와 관련, "어차피 영어유치원은 어느 정도 수준의 학비를 감수하고 보내는 것인데, 이왕이면 좀 더 신경을 써서 내 아이가 확실히 좋은 교육환경에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며 TLC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TLC 측은, 그러나 TLC가 영재만을 선별해 입학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재들은 더 가르칠 것도 없고, 수업태도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이런 아이들만을 모아 교육한다는 것이 과연 바른 교육일지 의문이 든다”며 “본 영어유치원에서는 영어를 처음 배우거나 아직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 적응되지 않은 아이들을 교육하여 영재를 만드는 것이 참교육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LC(02-3446-1933)는 원생의 영어 레벨에 따라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놓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놀이학교 등 일반 유치원을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방과 후 영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영어프로그램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6명을 정원으로 한다. 더불어 초등학생 방과후 프로그램도 진행, 본 영어유치원 졸업생뿐 아니라 영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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