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구글이 압도, 다른 나라에선 대등

[아이티데일리] 스마트폰 게임 부문에 있어서 애플과 구글 어느 쪽이 승자일까?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GDC 2014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로그 분석 전문 사이트 플러리(Flurry)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비록 구글이 신흥시장에 저사양 스마트폰을 대량 공급하는 것 등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같은 대형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 간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게임 시장 분포도(출처: 블룸버그)

플러리는 게임 이용 현황을 파악을 위해 중국과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분석 국가로 삼았으며, 조사 결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비교적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 압도적으로 구글 게임 이용 비중이 높은 것은 한국이 자국 기업인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사용 인구수가 다른 만큼 지역별 우세 비교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는 2억 5,100만 대이지만 일본은 3,300만 대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안드로이드의 승리와 일본에서 애플의 승리가 같은 승리라고 볼 수 없다는 것.

이용량이 많다고 해서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앱의 평균 가격은 6센트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의 평균 가격은 각각 19센트와 50센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러피는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우세가 눈에 띄는 만큼, 안드로이드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