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블릿 판매도 68% 증가

 
[아이티데일리] 태블릿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애플의 독주가 무너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가트너는 2013년 태블릿 판매통계를 분석한 결과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전년도인 52.8%에서 36%로 급감한 반면 안드로이드를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제품의 점유율은 45.8%에서 61.9%로 급증하며 아이패드를 첫 추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태블릿은 총 1억9540만대로 전년도의 1억1630만대보다 68%나 급증했다. 이중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대수는 1억2100만대에 달해 전년도 전체 태블릿 판매량보다 많았다.

가트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인기의 원인을 스마트폰과 비슷한 점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중저가 태블릿 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라는 것이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이 전년보다 880만대 늘어난 7040만대를 판매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과 에이수스는 각각 3740만대와 1100만대를 팔았지만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7.4%에서 19.1%로 주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가트너는 삼성이 강력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년도 보다 120만대나 늘어난 400만대를 판매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1%에 불과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다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소비자 예산 내에서 적절한 사양을 제공하면서 작년 한해 태블릿의 주류를 이끌었다”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 범용화되면서 기기 경험과 의미 있는 기술, 생태계 가치 구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