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생활 관련 앱 등 지문인식기능 활용범위 확대

▲ 베가 지문인식기능 적용 앱 실행 화면

[아이티데일리] 팬택(대표 이준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팬택의 지문인식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2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문인식기능이 적용된 앱과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팬택은 지난해 8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지문인식 스마트폰 ‘베가 LTE-A’를 출시한 이후 후속작인 ‘베가 시크릿 노트’, ‘베가 시크릿 업’에 결제 서비스 지문인식기능을 도입하는 등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팬택은 지문인식 SDK 공개를 통해 지문인식기능의 활용 범위를 넓혀 스마트폰 보안수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바일 소액 결제 앱 ‘바통’과 신용카드 결제 앱 ‘모바일 ISP’와 같은 결제 앱 및 팬택 단말의 특화 기능인 시크릿 모드와 잠금 화면 해제 등에서 지문인식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지문인식 SDK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기존 앱뿐 아니라 새로 개발하는 앱에도 지문인식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지문인식 SDK로 개발자들은 지문인식기능을 활용한 보안성을 높인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 메신저에서 비밀번호 대신 지문으로 암호를 설정할 수 있고, 로그인이 필요한 앱은 지문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일정관리나 다이어리 등 사생활이 담긴 앱에도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본인인증절차를 추가할 수 있다.

이응준 팬택 상품기획실장 상무는 “지문이 차세대 보안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지문인식 SDK가 다양한 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문인식기능의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스마트폰 보안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이 공개한 지문인식 SDK는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 ‘github’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DK를 활용해 만든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을 통해 배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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