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MHz 대역폭 ‘지능적으로’ 활용

▲ LGU+가 2.6GHz 광대역 LTE망에 3밴드 멀티캐리어를 구축했다.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이하 LGU+)는 3개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는 3밴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구축해 2.6GHz 광대역 LTE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향상했다고 5일 밝혔다.

멀티캐리어 기술은 기존 주파수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다른 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LGU+는 800MHz LTE 전국망 주파수와 2.6GHz 광대역 주파수, 2.1GHz 주파수 등 3개 주파수를 활용해 3밴드 멀티캐리어를 구현했으며, 3개 주파수를 활용한 멀티캐리어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LGU+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U+는 지능형 멀티캐리어 기술을 독자 개발, 이번 3밴드 멀티캐리어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 멀티캐리어가 트래픽 분산을 통해 데이터 평균 속도를 높이는 데만 치중했다면, 지능형 멀티캐리어는 음성 서비스 품질까지 보장한다는 것.

LGU+는 대역폭이 넓어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2.6GHz 광대역 주파수를 우선으로 이용해 데이터 속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전송 속도와 관련이 없는 VoLTE(voice over LTE, LTE망 활용한 음성통화)는 800MHz 주파수를 우선 선택하도록 조정, 데이터/음성 양측에서 높은 서비스 품질을 상시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3밴드 멀티캐리어 기술은 2.6GHz 광대역 LTE 서비스의 일환이다. LGU+는 지난 12월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 광역시, 7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밴드 멀티캐리어 제공 범위 역시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6GHz 광대역 LTE 서비스 및 3밴드 멀티캐리어 기술은 현재 LG GX 등 2.6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U+는 지난 1월 3개 주파수를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 CA)로 묶어 300Mbps 속도를 실현하는 3밴드 LTE-A 기술을 시연했다. 당시 LGU+는 국내 통신사 중 자사만이 현재 3개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가 3밴드 LTE-A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LGU+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 새로운 LTE 브랜드 ‘LTE 8’을 론칭했다. ‘LTE 8’은 LGU+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 폭의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최택진 LGU+ SD기술전략부문 전무는 “3밴드 멀티캐리어는 LTE 8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한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라며 “3밴드 멀티캐리어뿐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3밴드 LTE-A 상용화까지 추진하며 통신3사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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