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최대 300Mbps 속도 제공하는 3밴드 LTE-A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이하 SKT)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이하 LGU+)가 20일 3밴드 LTE-A를 확보했다고 동시 발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양사는 20MHz 대역폭 광대역 주파수 1개와 10MHz 대역폭 주파수 2개, 총 3개의 LTE 대역을 주파수 묶음 기술(CA, Carrier Aggregation)으로 묶는 3밴드(20+10+10MHz) LTE-A 기술을 개발 성공했으며, 자사의 성과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LGU+ 측은 “LGU+는 2.6GHz 광대역 주파수와 현재 전국망 LTE 서비스로 운영 중인 800MHz 주파수, 그리고 2.1GHz 주파수를 묶어 3밴드 LTE-A를 시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U+ 측은 SKT의 3밴드 기술 확보 발표에 대해 “SKT은 현재 LTE 주파수를 3개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기술 확보를 위해 활용한 3밴드 중 하나는 가상 밴드”라며 “이미 LTE 주파수를 세 개 확보한 LGU+가 SKT에 비해 3밴드 LTE-A 상용화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T 측은 “현재 SKT가 2개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3밴드 LTE-A 기술은 향후 어떤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LGU+ 측의 발언은 논지에 어긋나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 확보”라며 “SKT는 LGU+보다 30분 빨리 3밴드 LTE-A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최초 기술 확보는 비단 국내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이동통신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SKT는 이날 오전 9시 30분, LGU+는 오전 10시 해당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했다.

사실상 3밴드 LTE-A 기술은 칩셋, 단말기 개발이 완료돼야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세계 최초 기술 개발 성공’ 논쟁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모두 3밴드 LTE-A 지원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하반기 3밴드 LTE-A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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