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연평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끊김 없이 LTE 제공


▲ KT가 서해 5도에 기상 악화에도 장애 없는 통신장비를 구축했다.


[아이티데일리] KT는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통신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육지와 서해 5도를 연결하는 전송망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설치된 철탑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소청도에 무선철탑을 신규 구축하는 등 통신설비를 대폭 개선했으며 ▲구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섬 지역에 80~100Mbps급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

KT에 따르면, 서해 5도 지역은 섬과 육지 사이의 거리가 멀고 어업활동이 잦아 해저케이블 구축 및 운용이 어렵다. 이에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사용해 무선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 시 통신장애가 번번하게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기상 변화에 따라 변조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코딩변조(ACM) 기능이 탑재된 신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도입했다. 이로써 기상 악화 시에도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T는 백령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망을 덕청도~대청로로 이어지는 제1루트, 장봉도~소평도로 이어지는 제2루트로 이중화해 운용하고 있으며, 위성통신망을 비상상황에 대비한 제3루트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서해 5도 통신서비스 품질개선을 통해 해당 지역 KT 고객 및 최전선에서 복무중인 해병대에 LTE뿐 아니라 IPTV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도 향상된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T 네크워크 구축본부 윤차현본부장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많은 분들이 거주하는 도서지역임에도 서비스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심수준의 품질로 유무선 통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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