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체 개발한 이종망 병합전송기술로 300Mbps~450Mbps급 속도 실현


▲ KT가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3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아이티데일리] KT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결합, 3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

KT는 광대역 LTE망과 프리미엄 와이파이망을 병합,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기술을 시연했으며 이로써 기존 LTE 대비 5배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광대역 LTE의 최고 속도인 150Mbps에 프리미엄 와이파이 속도인 150~300Mbps를 더해 최종적으로 300~450Mbps급의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

이는 최신영화 한 편을 약 15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번 기술 시연에는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이종망 병합전송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이 적용됐다.

이번 기술을 토대로 KT는 향후 고객이 용도에 따라 직접 이종 네트워크를 병합하거나 단독 사용하도록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LTE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KT 고객은 ▲무엇보다 속도를 우선할 경우 LTE·와이파이를 병합해 최고 속도의 네트워크를 사용 ▲뱅킹/SNS 등 보안이 중시되는 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이동 중이라면 LTE망만 사용 ▲LTE 데이터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와이파이망만 사용하는 등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자신이 활용할 네트워크를 결합 및 해제할 수 있게 된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 이후의 단말에 제공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하고 있으며, 2014년 3분기 내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자사가 CA, 멀티무선망 접속관련 핵심특허 등 독자기술과, 이와 관련된 병합전송 패킷처리, 멀티망 제공방식 등 신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네트워크 전략본부 박재윤 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 및 데이터 처리 능력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시연 성공한 CA 기술로 차세대 네트워크와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병합한다면 고객에게 상상 이상의 놀라운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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