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5.6인치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업’ 오는 10일 출시

[아이티데일리] 팬택(대표 이준우)이 5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강화 및 역동적 사운드를 실현했다는 ‘베가 시크릿 업’ 시연회를 열었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지문인식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시크릿 기능’은 베가 시크릿 업의 핵심이다.

팬택은 앞서 출시한 ‘베가 시크릿 노트’를 통해 시크릿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활용되는 패턴잠금 뿐 아니라 지문 인식으로도 홈 화면 락이 가능하며, 기기 후면에 장착된 지문 인식 센서, 버튼을 활용해 단말기를 시크릿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시크릿 모드에서는 미리 설정해 둔 앱, 연락처, 사진, 메모 등을 숨길 수 있다.

팬택이 베가 스마트폰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시크릿 기능, 베가 시크릿 업에서는 어떻게 강화됐을까?

먼저 ‘시크릿 블라인드’ 기능이 추가됐다. 시크릿 블라인드는 지하철, 버스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화면을 불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베가 시크릿 업 '시크릿 블라인드' 기능

구동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상단에서 두 손가락을 대고 커튼을 치듯 화면을 쓸어내리면 ‘블라인드’가 내려온다. 어디까지 내릴지, 얼마나 불투명하게 내릴지 간단히 설정할 수 있으며, 블라인드의 종류는 격자 무늬, 이미지 등 다양하다. 시크릿 블라인드는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은 대화면 스마트폰 유저들이 주목할만한 기능이다.

다음으로 ‘시크릿 알림’ 기능이 추가했다. 시크릿 모드에 진입하면 숨겨진 앱의 알림 기능까지 차단되는 기능이다. 또한 기존에 홈 화면에서만 구동 가능했던 시크릿 모드를 일반 화면에서도 손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과 함께 베가 시크릿 업 전용 ‘사운드 케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사운드 케이스'가 장착된 베가 시크릿 업

사운드 케이스는 베가 시크릿 업으로 여러 사람이 더 풍부한 음원을 즐길 수 있도록 개량된 스마트폰 케이스다. 주변 물체를 통해 기기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공명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쉽게 말해, 별도의 독 스피커가 없이도, 구멍이 뚫린 박스 등에 베가 시크릿 업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베가 시크릿 업을 오디오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손에 들고 있던 베가 시크릿 업을 시연회장에 비치된, 바닥에 구멍이 뚫린 박스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베가 시크릿 업에서 흘러나오는 최신가요를 마치 별도 스피커 장비에 연결한 것과 같이 풍부한 음량으로 즐길 수 있었다.

베가 시크릿 업은 베가 시크릿 노트에 이어 무손실 음원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을 지원한다. 또한 배가 시크릿 업에는 퀄컴사의 DRE(Dynamic Range Enhancement) 기술이 적용돼 더욱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고 팬택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기본 스피커의 음량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아쉽게도 사운드 케이스는 베가 시크릿 업의 기본 번들 제품은 아니다. 사운드 케이스는 시중에 6만원 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단,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 초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만명에게 사운드 케이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가 시크릿 업은 오는 10일 출시된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시크릿 노트의 투 트랙 전략으로 팬택의 위상을 회복할 계획이라 밝혔다.

2013년 팬택의 베가 시리즈 CF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그 CF의 주체인 베가 스마트폰은 그만큼 대중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과연 이번 베가 시크릿 업은 2014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향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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